치지직 수익화 시스템 분석 – 네이버의 야심작, 돈은 얼마나 되나

치지직, 어디까지 왔나

네이버가 2023년 말 론칭한 치지직은 트위치 한국 철수의 반사 이익을 톡톡히 받았다. 대형 스트리머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한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수백만 명을 돌파했고, 수익화 시스템도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초기에는 수익화 도구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치즈 후원, 구독, 광고 등 주요 수익화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스트리머 이탈을 막고 있다. 네이버라는 든든한 뒷배경 덕분에 기술 투자와 마케팅에서 숲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치즈 후원 구조

치지직의 후원 아이템은 '치즈'다. 시청자가 치즈를 구매해서 스트리머에게 보내는 구조인데, 1치즈 = 1원이다. 숲의 별풍선(1개 110원)과 달리 치즈는 1원 단위라 직관적이다. 시청자가 1만 원어치 치즈를 보내면 스트리머에게 약 7,000원이 돌아간다. 수수료율은 약 30%다.

치즈 결제는 네이버 페이와 연동되어 있어서 결제 편의성이 높다. 네이버 포인트나 네이버 페이 머니로도 결제 가능해서, 기존 네이버 생태계 사용자들의 후원 전환율이 좋다. 이건 치지직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다.

구독(서포트) 시스템

치지직의 구독 시스템은 '서포트'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월 4,900원을 내면 전용 배지, 이모티콘, 광고 제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트리머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약 70%로, 서포트 1명당 월 약 3,430원의 수익이다.

서포트 500명이면 월 약 170만 원, 1,000명이면 약 340만 원의 안정적 수익이 생긴다. 서포트의 장점은 예측 가능한 수입이라는 점이다. 치즈 후원은 일별 변동이 크지만 서포트는 월 단위로 일정하기 때문에 생활비 계획을 세우기 쉽다. 현재 치지직 상위 스트리머들의 서포트 수는 수천~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파트너 스트리머 제도

치지직의 파트너 스트리머가 되면 수수료 우대, 노출 우선권, 전담 매니저 배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파트너 선정 기준은 비공개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동접과 방송 빈도, 커뮤니티 기여도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트너 계약에는 보통 6개월~1년의 독점 방송 조항이 포함된다. 이건 치지직이 스트리머를 잡아두기 위한 장치인데, 계약 금액(사이닝 보너스)이 동접 규모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 사이닝 보너스가 스트리머 이적의 핵심 변수다.

광고 수익 구조

치지직의 광고 수익은 프리롤(방송 진입 시 광고)과 미드롤(방송 중 광고) 두 가지다. 동접 규모에 따라 광고 노출량이 달라지고, CPM은 네이버 광고 단가 기준으로 산정된다. 네이버의 광고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광고 단가가 다른 플랫폼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기준으로 동접 1,000명의 스트리머가 하루 4시간 방송 시 광고 수익은 약 5~15만 원 수준이다. 아직 광고주 풀이 충분히 크지 않아서 수익이 제한적이지만, 네이버 쇼핑과의 연동(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광고 모델이 도입되면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치지직 수익 현실적 시나리오

동접 규모별 월 예상 수익을 정리해보면: 동접 100명 – 치즈 30~80만 원, 서포트 10~30만 원, 광고 5~10만 원, 합계 45~120만 원. 동접 500명 – 치즈 150~400만 원, 서포트 50~150만 원, 광고 20~50만 원, 합계 220~600만 원. 동접 2,000명 – 치즈 500~2,000만 원, 서포트 200~700만 원, 광고 50~200만 원, 합계 750~2,900만 원.

이 수치는 카테고리와 시청자층에 따라 편차가 크다. 후원이 활발한 토크/먹방 카테고리는 치즈 비중이 높고, 게임 카테고리는 상대적으로 서포트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다. psvip.kr에서 치지직 스트리머들의 후원 데이터를 확인하면 카테고리별 후원 패턴 차이를 더 명확히 볼 수 있다.

숲 vs 치지직, 어디가 유리한가

현재 시점에서 단순 수수료만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숲 약 27~30%, 치지직 약 30%.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가 있다. 숲은 별풍선 문화가 성숙해서 고액 후원 비율이 높고, 치지직은 네이버 페이 연동으로 소액 후원이 활발하다.

스트리머 입장에서 선택 기준은 수수료보다 '내 시청자가 어디에 있는가'다. 숲에서 이미 팬덤을 구축한 스트리머가 치지직으로 넘어가면 시청자 일부를 잃을 수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양 플랫폼 동시 방송도 가능하지만 파트너 계약의 독점 조항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치지직의 미래 전망

네이버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고려하면 치지직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 네이버 검색, 네이버 쇼핑, 네이버 웹툰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방송 외 수익화 옵션을 확대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와의 결합, AI 기반 방송 도구, 글로벌 진출 등이 예상되는 방향이다.

스트리머에게 가장 중요한 건 플랫폼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이다. 트위치의 한국 철수 사례에서 보듯, 플랫폼이 갑자기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치지직은 네이버라는 대기업이 운영하니 안정성은 높지만, 결국 수익성이 안 나오면 방향이 바뀔 수 있다. 한 플랫폼에 올인하기보다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현명하다.

댓글

3
익명
2026.02.18 16:58
동시 송출 수익 극대화 좋은 방법
익명
2026.02.21 16:40
독점이면 동시 송출 못 하는데 보너스 커서 고민됨. 안정적 수입 vs 유연성 트레이드오프
익명
2026.02.23 06:24
치지직이랑 숲 동시 송출 중인데 시청자층이 다름. 플랫폼별 특성 파악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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