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용 의자와 책상 환경 개선기 - 6시간 방송해도 안 아픈 세팅 만들기

방송을 좀 길게 하기 시작하면서 허리랑 목이 진짜 죽겠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2만 원짜리 사무용 의자에 앉아서 방송했는데, 3시간만 넘어가면 허리가 뻐근하고 엉덩이가 아파서 집중이 안 됐어요. 장시간 방송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자랑 책상 환경이 진짜 중요하다는 거 공감하실 거예요. 제가 여러 의자를 거치면서 최적의 방송 환경을 만든 과정 공유합니다.

저가 의자에서 겪은 고통들

처음에 방송 시작할 때는 의자에 돈 쓰기 아까웠어요. 그래서 쿠팡에서 제일 싼 사무용 의자를 샀는데, 쿠션이 얇아서 1시간만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저리더라고요. 등받이도 허리를 안 받쳐줘서 자꾸 구부정해지고, 팔걸이도 높이 조절이 안 돼서 키보드 칠 때 어깨가 올라가있는 자세가 됐어요. 방송 끝나면 허리, 목, 어깨 다 아프고 다음 날까지 뻐근했어요. 그때 '의자에 투자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게이밍 의자 vs 사무용 의자 비교 체험

의자를 고를 때 게이밍 의자랑 사무용(오피스) 의자 사이에서 고민했어요. 게이밍 의자는 디자인이 멋있고 방송 화면에 나왔을 때 보기 좋은데, 사실 장시간 앉아있기에는 사무용 의자가 더 편한 경우가 많아요. 제가 처음에 15만 원짜리 게이밍 의자를 샀었는데, 레카로 시트처럼 양옆이 올라온 형태라 허벅지가 압박돼서 불편했어요. 그리고 PU 가죽이라 여름에 땀이 엄청 나더라고요. 몇 시간 앉아있으면 등이 축축해져요. 결국 메시 소재 사무용 의자로 갈아탔습니다.

시디즈 T50 정착 후기

여러 번 실패하고 결국 시디즈 T50에 정착했어요. 가격이 35만 원 정도로 좀 있는 편인데, 이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메시 소재라 통풍이 잘 되니까 여름에도 쾌적하고, 허리 서포트가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내 허리 곡선에 맞춰지는 게 신세계였어요. 팔걸이도 4D로 높이, 너비, 각도, 앞뒤 전부 조절돼서 키보드 타이핑할 때 자세가 한결 편해졌어요. 6시간 방송해도 이전처럼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고요. 물론 완전 안 아픈 건 아니지만, 이전이 고통 10이었다면 지금은 2~3 정도? 확실히 투자할 가치가 있었어요.

책상 높이가 자세에 미치는 영향

의자만 바꾸면 끝인 줄 알았는데, 책상 높이도 중요하더라고요. 제 기존 책상이 75cm 높이였는데, 제 키(178cm)에는 좀 높았어요. 책상이 높으면 어깨가 올라가고 팔꿈치 각도가 90도보다 작아져서 어깨에 무리가 가거든요. 이상적으로는 팔꿈치가 90도이거나 살짝 더 넓은 각도가 돼야 해요. 저는 높이조절 책상을 살까 고민하다가, 의자 높이를 올려서 해결했어요. 의자를 높이니까 발이 바닥에 안 닿아서 발받침을 추가로 샀는데, 이것도 꽤 도움이 됐어요.

스탠딩 데스크를 써본 경험

높이조절 스탠딩 데스크도 한번 써봤어요. 친구가 쓰는 걸 일주일 빌려서 테스트해봤는데, 방송할 때 서서 하면 에너지가 더 넘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토크 방송이나 리액션 방송할 때 서있으면 몸짓이 더 크고 방송 텐션이 올라가더라고요. 근데 게임 방송은 서서 하기 힘들었어요. 마우스 조작이 불편하고 집중도 잘 안 됐거든요. 결국 스탠딩 데스크는 포기했지만, 앉았다 서는 걸 반복할 수 있는 전동 높이조절 책상은 나중에 여유가 되면 사고 싶긴 해요.

모니터 높이와 목 건강

모니터 높이도 자세에 엄청 중요해요. 모니터가 너무 낮으면 고개를 숙이게 되고, 너무 높으면 턱을 치켜들게 돼서 둘 다 목에 안 좋아요. 이상적으로는 모니터 상단이 눈높이와 같거나 살짝 아래에 오는 게 좋다고 해요. 저는 모니터 암을 달고 높이를 조절해서 맞췄는데, 이게 전에 모니터 기본 스탠드에 놓고 쓸 때보다 목이 확실히 편해졌어요. 모니터까지의 거리는 팔을 뻗었을 때 손끝이 화면에 닿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약 50~70cm 정도예요.

손목 보호를 위한 키보드 트레이와 패드

방송하면서 게임도 많이 하다 보니 손목도 좀 아프더라고요. 키보드 손목 받침대(리스트레스트)를 하나 사서 쓰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손목 피로가 많이 줄었어요. 젤리 소재보다 메모리폼 소재가 더 나았고, 높이가 키보드 앞면과 비슷한 것을 골라야 해요. 마우스 패드도 손목 받침이 있는 걸로 바꿨는데, 장시간 게임할 때 차이가 크더라고요. 키보드 타이핑할 때 손목이 꺾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고, 키보드 기울기도 너무 세우지 않는 게 좋아요.

방송 중 스트레칭의 중요성

아무리 좋은 의자에 앉아있어도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몸에 안 좋아요. 그래서 저는 방송 중 1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로 규칙을 정했어요. 시청자들한테도 '같이 스트레칭 하자'고 하면 반응도 좋고, 분위기 전환도 돼서 일석이조예요. 목 돌리기, 어깨 으쓱하기, 허리 비틀기, 손목 돌리기 정도만 해도 피로가 확 풀려요. 방송 타이머에 1시간마다 알림을 걸어놓으면 까먹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전체 환경 개선 비용과 효과

    • 시디즈 T50 의자: 35만 원
    • 발받침: 2만 원
    • 메모리폼 손목받침대: 1.5만 원
    • 마우스 손목패드: 1만 원
    • 모니터 암: 4만 원 (별도 구매)
    • 합계: 약 43.5만 원

총 43만 원 정도 투자했는데, 몸이 편해지니까 방송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어요. 이전에는 3시간이 한계였는데 지금은 5~6시간도 거뜬하거든요. 방송 시간이 늘어나니까 시청자 수도 자연스럽게 올라갔고요. 도네이션 분석 도구로 확인해보니 방송 시간이 길어질수록 후원 총액도 비례해서 늘어나더라고요. 의자에 35만 원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도 지키고 수익도 올리는 최고의 투자인 것 같습니다.

댓글

3
허리아픈BJ
2026.02.20 15:11
방송용 의자 추천 글 찐이네요. 시디즈T50 사고 인생 달라졌습니다 ㅋㅋ
장시간방송러
2026.02.21 23:20
하루 6시간 이상 방송하는데 의자 좋은 거 사니까 허리 통증이 확 줄었어요. 책상 높이도 맞추는 게 중요한데 모니터 암 달면 눈높이 맞추기 편합니다. 스탠딩 데스크도 고민 중인데 써보신 분 계신가요?
인체공학러
2026.02.24 09:45
책상 높이랑 모니터 높이 맞추는 팁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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