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공식 사이트가 아닌 미러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았다. 근데 다운로드 후에 갑자기 불안해졌다. 혹시 이 파일이 변조된 건 아닐까? 악성코드가 심어진 건 아닐까? 공식 사이트에는 SHA-256 해시값이 적혀 있었는데, 내가 받은 파일의 해시값이 그것과 같은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본 게 온라인 해시생성기였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다양한 해시 알고리즘으로 해시값을 바로 만들어주는 도구인데, 파일 해시를 비교하는 것 외에도 활용처가 꽤 많았다. 그날 이후로 개발할 때나 보안 관련 작업할 때 자주 쓰고 있다. 해시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이 도구를 써보면 개념이 확 와닿는다. 같은 텍스트를 입력해도 MD5로 생성하면 32자리, SHA-1이면 40자리, SHA-256이면 64자리의 해시값이 나온다. 길이도 다르고 값도 완전히 다르다. 한 글자만 바꿔도 해시값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직접 확인했다. "hello"와 "Hello"의 SHA-256 해시값이 완전히 다르다. 이게 해시의 핵심 특성인 "눈사태 효과(avalanche effect)"라는 건데, 이론으로만 들었을 때는 와닿지 않았는데 직접 두 값을 비교해보니까 바로 이해됐다. 공부용으로도 훌륭한 도구다. 개발자라면 비밀번호를 데이터베이스에 평문으로 저장하면 안 된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비밀번호를 해시로 변환해서 저장하고, 로그인 시 입력값의 해시와 저장된 해시를 비교하는 방식을 써야 한다. 이 해시값 생성 도구로 직접 비밀번호를 해시화해보면 그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실무에서는 단순 해시가 아니라 bcrypt, scrypt, Argon2 같은 솔팅(salting)이 포함된 해시 함수를 써야 한다. 하지만 해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이런 간단한 도구가 제일 좋다. 내 주변 주니어 개발자들한테 "비밀번호 해싱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면 항상 이 사이트부터 추천해준다. 결제 API나 웹훅(Webhook)을 연동할 때 HMAC 서명 검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서버에서 특정 문자열을 해시로 변환한 값과 요청에 포함된 서명값을 비교해서 요청이 위변조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런 개발 작업을 할 때 중간중간 "내가 만든 해시값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이 도구에 같은 문자열을 넣어보고 결과를 비교하면 내 코드의 해시 로직이 정상인지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디버깅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숨은 효자 도구다. 특히 결제 연동처럼 해시 한 글자만 틀려도 전체가 실패하는 작업에서는 이런 외부 검증 도구가 정말 중요하다. 요즘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은데, 블록체인의 핵심 원리가 바로 해시다. 각 블록이 이전 블록의 해시값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간에 하나라도 변조하면 그 이후 모든 블록의 해시가 달라지는 구조다.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해시가 뭔지부터 알아야 한다. 나는 블록체인 스터디 모임에서 이 도구를 화면에 띄워놓고 실습을 진행한 적이 있다. 트랜잭션 데이터를 가상으로 만들어서 해시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한 글자 바꿨을 때 해시가 완전히 달라지는 걸 보여주니까 참석자들이 "아~ 그래서 블록체인이 위변조가 어렵다는 거구나" 하고 바로 이해했다. 해시 충돌(collision)은 서로 다른 입력에 대해 같은 해시값이 나오는 현상이다. 이론적으로 모든 해시 함수에서 발생할 수 있다. MD5와 SHA-1은 이미 충돌이 실제로 발견되어서 보안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는 SHA-256 이상을 쓰는 게 표준이다. 하지만 파일 무결성 확인이나 단순한 데이터 식별 용도로는 MD5도 아직 충분히 쓸만하다. 보안이 중요하지 않은 캐시 키 생성이나 중복 파일 탐지 같은 용도라면 MD5의 빠른 속도가 오히려 장점이 된다. 용도에 맞게 알고리즘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다. 해시 생성기도 여러 사이트가 있다. 해외의 SHA256Online, MD5Generator 같은 곳도 유명하고, 개발자들이 즐겨 쓰는 CyberChef도 해시 기능이 있다. 근데 CyberChef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해시 하나 빠르게 생성하려면 복잡하고, 해외 사이트는 특정 알고리즘 하나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도구는 여러 알고리즘을 한 페이지에서 전환하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MD5, SHA-1, SHA-256, SHA-512 등을 같은 입력값에 대해 바로바로 비교해볼 수 있으니까 학습할 때도 좋고 실무에서 빠르게 검증할 때도 좋다. 해시는 현대 IT 보안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 저장, 파일 무결성 검증, 디지털 서명, 블록체인까지 해시가 안 쓰이는 곳이 없다. 무료 해시생성기를 활용하면 이 중요한 개념을 직접 손으로 확인하면서 배울 수 있다. 개발자든 IT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든, 해시가 뭔지 궁금하다면 일단 한번 써보자. 직접 해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다운받은 파일이 진짜 원본인지 불안했던 적 있나요
MD5, SHA-1, SHA-256… 뭐가 다른 건지 드디어 이해했다
비밀번호를 평문으로 저장하지 마세요 – 해시의 실전 활용
API 개발 시 서명 검증에도 쓰인다
블록체인 공부할 때도 해시 이해는 필수다
해시 충돌이라는 게 있다는데 걱정해야 하나
경쟁 도구들과 비교해본 솔직한 느낌
정리 – 해시를 모르면 보안을 모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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