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 2년간 방송 편집을 직접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다빈치 리졸브도 제대로 못 다루던 완전 초보였는데, 2년 동안 매주 2~3개의 영상을 편집하면서 나름 실력이 붙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방송은 주 4일 하고 있고, 편집까지 직접 하려니까 매일 10시간 이상을 방송과 편집에 투자해야 했거든요.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기 시작했고, 편집에 쏟는 시간 때문에 방송 준비나 콘텐츠 기획에 쓸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6개월 전에 편집 외주를 처음으로 시도해봤습니다. 오늘은 직접 편집하던 시기와 외주를 맡긴 시기를 비교해서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편집 외주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편집자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크몽, 숨고 같은 프리랜서 플랫폼과 트위터(엑스), 에브리타임 같은 커뮤니티를 활용했어요.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프리랜서 플랫폼은 포트폴리오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에스크로 결제가 되니까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플랫폼 수수료가 있어서 비용이 좀 더 들어요. 커뮤니티에서 직접 구하면 비용은 절약되지만 실력 검증이 어렵고, 중간에 연락이 두절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크몽에서 편집자를 구했는데, 10만 원짜리 10분 영상 편집 패키지를 이용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제 채널 스타일과 비슷한 편집을 하는 분을 선택했어요. 중요한 건 테스트 편집을 먼저 해보는 것입니다. 한 편을 맡겨보고 결과물이 만족스러우면 정기 계약으로 넘어가는 게 안전합니다. 처음부터 장기 계약을 하면 스타일이 안 맞을 때 곤란해지거든요. 편집 외주 비용은 편집자의 실력과 영상 길이, 편집 복잡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경험한 시장 가격대를 공유하면 이렇습니다. 간단한 컷 편집과 자막만 넣는 10분 영상 기준으로 5만 원에서 10만 원 선입니다. 여기에 효과음, 모션 그래픽, 색보정까지 포함하면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로 올라갑니다. 숏폼은 편당 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가 시세예요. 저는 주 3편의 롱폼 영상과 주 5편의 숏폼을 맡기고 있는데, 월 편집 비용이 약 8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나옵니다. 솔직히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하지만 이 시간을 방송 준비와 콘텐츠 기획에 투자하면서 방송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충분히 회수되고 있습니다. 채널 월 수입이 편집 외주비의 3~4배 이상이 되면 외주를 맡기는 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퀄리티는 편집자의 실력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가 처음 맡긴 편집자는 기술적으로는 저보다 뛰어났지만, 제 채널의 톤앤매너를 이해하지 못해서 결과물이 뭔가 어색했어요. 자막 타이밍이라든지, 효과음 선택이라든지,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제가 직접 할 때의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편집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채널의 개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편집자는 제 채널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나서 작업을 시작했는데, 결과물이 훨씬 좋았어요. 제 편집 스타일을 파악하고 거기에 자기만의 센스를 더해주니까 오히려 제가 직접 하는 것보다 퀄리티가 올라간 부분도 있었습니다. 좋은 편집자를 만나면 퀄리티가 올라가고, 안 맞는 편집자를 만나면 오히려 내려갈 수 있어요. 그래서 편집자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간 효율 면에서는 외주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제가 직접 편집할 때는 10분 영상 하나 만드는 데 4~5시간이 걸렸어요. 주 3편이면 12~15시간을 편집에 쓴 거죠. 여기에 숏폼까지 하면 주당 20시간 이상이 편집 시간이었습니다. 외주를 맡기고 나서는 이 시간이 거의 0이 됐어요. 물론 편집 가이드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는 시간은 있지만, 그건 주당 2~3시간 정도밖에 안 됩니다. 절약된 시간으로 방송 콘텐츠 기획, 시청자 소통, 새로운 콘텐츠 시도 같은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편집에 쏟던 에너지를 방송 자체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쓸 수 있으니까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큰손탐지기로 시청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런 데이터 분석이 방송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외주의 가장 큰 단점은 소통 비용입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편집 방향을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처음에는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수정을 요청하면 또 시간이 걸리고, 수정된 결과물도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편집 가이드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자막 스타일, 효과음 사용 규칙, 장면 전환 방식, BGM 선택 기준, 색감 톤 등을 문서로 정리해서 편집자에게 공유했어요. 그리고 매번 원본 VOD를 보내면서 타임스탬프와 함께 여기서 이렇게 해주세요 같은 구체적인 지시를 첨부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수정 횟수가 확 줄었고, 편집자도 작업하기 편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외주를 쓰면서 느낀 건, 직접 편집하는 것도 분명한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즉각적인 수정이 가능합니다. 직접 하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바로 고칠 수 있는데, 외주는 수정 요청하고 기다려야 하니까 답답할 때가 있어요. 둘째, 편집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영상을 직접 만지다 보면 이런 효과를 넣으면 재밌겠는데 하는 영감이 떠오르거든요. 셋째, 편집 실력이 계속 성장합니다. 외주를 맡기면 당연히 본인의 편집 실력은 더 이상 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롱폼 영상은 외주를 맡기고, 숏폼 일부와 특별한 기획 영상은 직접 편집하는 방식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도 절약하면서 편집 감각도 유지할 수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균형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좋은 편집자를 찾으면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편집자가 내 채널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처음 1~2개월은 적응 기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기간에 서로의 작업 방식을 맞춰나가면 3개월째부터는 최소한의 가이드만으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편집자에게도 적정한 단가를 지불하고, 좋은 결과물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정기 계약을 할 때는 납기, 수정 횟수, 단가, 저작권 등을 명확하게 정해두세요. 구두 약속만으로 진행하면 나중에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계약서라도 작성해두는 게 서로에게 좋아요. 편집 외주와 직접 편집 중 뭐가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채널의 규모, 수입, 본인의 편집 실력, 가용 시간 등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지거든요. 채널 초기에는 직접 편집하면서 실력을 쌓고, 채널이 성장해서 수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외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경로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이 편집 외주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편집 외주를 고민하게 된 계기
편집 외주 구하는 방법
외주 비용 현실적인 분석
퀄리티 비교 - 직접 vs 외주
시간 효율 비교
소통의 어려움과 해결 방법
직접 편집의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편집자와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
마무리 - 정답은 없다, 상황에 맞게 선택하자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