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갑자기 팬더TV 방송 링크를 보내주길래, 대충 클릭해서 들어갔다. 팬더TV라는 플랫폼 이름은 들어봤는데 실제로 써본 적은 없었다. 트위치랑 숲만 보다가 처음 접하는 플랫폼이라 약간 설레기도 했다. 첫인상은 꽤 깔끔하다는 거였다. UI가 정돈되어 있고, 메인 화면에 인기 방송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어떤 방송이 뜨고 있는지 한눈에 보이니까 처음 접하는 사람도 진입하기 편한 구조였다. 팬더TV에서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토크와 음악 방송이 두드러졌다. 게임 방송도 있지만 트위치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오히려 일상 토크나 음악 공연 같은 비게임 콘텐츠가 강점인 것 같았다. 시청자 수는 트위치나 숲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그만큼 소통이 활발했다. 소규모 커뮤니티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있었다. 스트리머가 채팅 하나하나 읽어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특히 신인 스트리머들이 많아서,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대형 플랫폼에서는 이미 유명한 사람들 위주로 노출되니까, 이런 소규모 플랫폼에서 보석을 찾는 맛이 있다. 팬더TV도 자체 후원 시스템이 있다. 하트라는 아이템을 구매해서 스트리머에게 선물하는 방식인데, 다른 플랫폼의 별풍선이나 비트와 비슷한 구조다. 수수료율이나 환전 비율은 플랫폼마다 다른데, 팬더TV의 경우 정확한 수수료는 스트리머마다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소규모 플랫폼 특성상 스트리머 유치를 위해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낮추는 경향이 있다. 각 플랫폼의 후원 현황이 궁금하다면 큰손탐지기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팬더TV의 후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팬더TV 채팅 분위기가 의외로 편안했다. 대형 플랫폼에서는 채팅 속도가 너무 빨라서 대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시청자가 적당하다 보니 실제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스트리머도 채팅을 꼼꼼히 읽어주고, 시청자 닉네임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소통 경험은 대형 방송에서는 누리기 어려운 거다. 단골 시청자가 되면 스트리머와 친해지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시청자가 적다는 건 양날의 검이다. 선택할 수 있는 방송이 적고, 활기가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조용한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팬더TV 모바일 앱도 설치해봤는데, 앱 자체는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영상 로딩 속도도 괜찮았고 채팅도 잘 됐다. 다만 앱 디자인이 좀 투박한 부분이 있어서 개선의 여지는 있어 보였다. 알림 기능도 있어서 즐겨찾기한 스트리머가 방송을 시작하면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건 모든 방송 플랫폼의 기본 기능인데, 팬더TV도 잘 지원하고 있었다. 데이터 소비량은 다른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보는 걸 추천하지만, LTE에서도 저화질로 설정하면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 팬더TV는 트위치나 숲 같은 대형 플랫폼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소규모지만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을 가진 스트리머들이 활동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에서 묻히는 중소 스트리머들이 팬더TV에서 자기 팬덤을 만들어가는 경우를 봤다. 이런 생태계의 다양성은 전체 방송 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후원 데이터를 psvip.kr에서 확인해보면, 소규모 플랫폼의 후원 규모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대형 방송의 시끄러운 채팅이 지친 사람, 스트리머와 직접 소통하고 싶은 사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재능 있는 스트리머를 발굴하고 싶은 사람한테 팬더TV를 추천한다. 반대로 대규모 이벤트나 대형 스트리머 위주로 방송을 보는 사람한테는 선택지가 부족할 수 있다. 각자 원하는 방송 경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나는 팬더TV를 메인 플랫폼으로 쓸 생각은 없지만, 가끔 들어가서 새로운 스트리머를 탐색하는 용도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익숙한 플랫폼만 고집하지 말고, 가끔은 새로운 곳을 경험해보는 것도 방송 시청의 재미를 넓혀준다. 팬더TV 외에도 다양한 소규모 플랫폼들이 있으니, 시간 될 때 하나씩 둘러보면 의외의 발견을 할 수 있을 거다.팬더TV가 뭔지도 모르고 들어갔다
어떤 방송이 인기 있는지 둘러봤다
후원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채팅 분위기가 생각보다 좋았다
모바일 앱은 어땠을까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의 포지션
팬더TV를 추천할 수 있는 사람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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