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만 하다가 PS5랑 닌텐도 스위치 방송도 해보고 싶어서 캡처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근데 캡처보드 종류가 너무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뭘 사야 할지 한참 고민했거든요. 저가형 2만 원짜리부터 고급형 30만 원짜리까지 세 개를 써보고 최종 세팅을 완성한 과정 공유합니다. 캡처보드는 간단히 말하면 외부 영상 신호를 PC로 가져오는 장치예요. 콘솔 게임기의 HDMI 출력을 캡처보드가 받아서 USB로 PC에 전달하면, OBS에서 그 화면을 잡을 수 있는 거죠. 내장형과 외장형이 있는데, 내장형은 PC 본체 안에 장착하는 PCIe 방식이고 외장형은 USB로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저는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게 외장형을 선택했어요. 외장형이 설치가 간편하고 이동도 가능하니까 대부분의 방송러에게는 외장형이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처음에 쿠팡에서 2만 원짜리 중국산 캡처보드를 샀어요. HDMI to USB 캡처 어댑터라고 나오는 건데, 크기가 USB 메모리보다 좀 큰 정도로 작았어요. 연결하니까 일단 화면은 잡히긴 했는데,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첫째, 입력은 1080p인데 실제로 캡처되는 화질이 720p 수준으로 뭉개지더라고요. 둘째, 프레임이 불안정해서 30fps도 제대로 안 나오고 가끔 끊겼어요. 셋째, 지연(딜레이)이 꽤 있어서 콘솔 화면이랑 OBS에 뜨는 화면 사이에 0.5초 정도 차이가 났어요. 이건 패스스루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인데, 게임 플레이를 캡처보드 화면으로 하면 딜레이 때문에 게임이 안 돼요. 그래서 엘가토 HD60 S+로 갈아탔어요. 가격이 15만 원 정도인데, 확실히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1080p 60fps 캡처가 안정적으로 되고, 패스스루도 4K 60fps까지 지원해요. 패스스루가 뭐냐면, HDMI 입력을 캡처보드가 받으면서 동시에 다른 HDMI 출력으로 모니터에 바로 보내주는 거예요. 이러면 게임은 모니터에서 딜레이 없이 하면서 동시에 캡처보드가 PC로 영상을 보내는 거죠. 이 기능이 콘솔 방송에서는 필수예요. 화질도 깨끗하고 색감도 정확했어요. 6개월 정도 잘 쓰고 있습니다. PS5 방송 세팅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PS5 HDMI 출력을 캡처보드 입력에 연결하고, 캡처보드의 패스스루 출력을 모니터에 연결하면 끝이에요. 그리고 캡처보드 USB를 PC에 꽂으면 OBS에서 '영상 캡처 장치'로 잡을 수 있어요. 근데 PS5에서 HDCP라는 저작권 보호 기능을 꺼야 해요. 설정 > 시스템 > HDMI에서 HDCP를 끄면 돼요. 이거 안 끄면 화면이 캡처가 안 되거든요.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스트리밍 앱은 HDCP를 꺼도 캡처가 안 되는데, 게임은 문제없이 캡처됩니다. 스위치는 좀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어요. 스위치를 독에 꽂아서 TV 모드로 해야 HDMI 출력이 나오거든요. 휴대 모드에서는 HDMI가 안 나와요. 그래서 독이 필수인데, 독에 꽂으면 화면이 독 > 캡처보드 > 모니터 이런 경로로 가야 해요. 제가 처음에 실수한 게, 스위치 독의 HDMI 출력 해상도를 확인 안 한 거예요. 스위치가 1080p 출력을 지원하는 게임이 있고 720p만 되는 게임이 있거든요. OBS에서 해상도를 1080p로 잡아놓으면 720p 출력 게임에서는 스케일링이 돼서 화질이 좀 떨어져요. 게임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영상은 쉬운데 오디오가 좀 복잡했어요. 콘솔 게임 소리를 캡처보드를 통해 OBS로 가져와야 하는데, 동시에 제 헤드셋으로도 들어야 하잖아요. 패스스루 모니터에 스피커가 있으면 거기서 소리가 나오는데, 방송할 때 스피커 소리가 마이크에 잡히면 안 되니까 헤드셋을 써야 해요. 저는 PS5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서 게임 소리를 듣고, OBS에서는 캡처보드 오디오를 별도로 잡았어요. 이렇게 하면 게임 소리와 마이크 소리를 각각 볼륨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해요. 캡처보드를 거치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요. HD60 S+ 기준으로 캡처 영상에 약 60~100ms 정도 딜레이가 있는데, 이건 방송 화면에만 해당되고 패스스루로 게임하는 건 딜레이가 없어요. 근데 문제는 웹캠과 게임 화면의 싱크가 안 맞을 수 있다는 거예요. 게임 화면은 캡처보드 딜레이만큼 늦게 OBS에 도착하는데 웹캠은 바로 오니까요. 이걸 맞추려면 OBS에서 웹캠 소스에 딜레이를 추가하면 돼요. 필터 > 렌더링 지연에서 100ms 정도 넣어주면 싱크가 맞습니다. 이 항목들을 체크하면서 고르면 실패 확률이 줄어요. 특히 패스스루는 콘솔 방송에서 절대 포기하면 안 되는 기능이에요. 콘솔 방송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첫째, 게임 저작권이에요. 일부 게임은 방송 금지 구간이 있거든요. 특히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는 부분은 게임사에서 방송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어요. PS5는 이런 구간에서 자동으로 녹화/방송이 차단되기도 해요. 둘째, 콘솔 알림이에요. 게임 중에 친구 로그인 알림이나 메시지 알림이 뜨면 방송에 그대로 나가거든요.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으니 방송 전에 알림을 꺼두세요. 제 최종 세팅은 엘가토 HD60 S+ 캡처보드에 PS5와 스위치를 HDMI 셀렉터로 연결해서 쓰고 있어요. HDMI 셀렉터가 있으면 버튼 하나로 PS5/스위치를 전환할 수 있어서 편해요. 총 비용은 캡처보드 15만 원 + HDMI 셀렉터 2만 원 + HDMI 케이블 1만 원 해서 약 18만 원 정도 들었어요. 콘솔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게임 다양성이 늘어나니까 시청자층도 넓어졌어요. 큰손탐지기로 분석해보면 새로운 게임을 할 때 신규 시청자 유입이 확 늘더라고요. 콘솔 방송 도전하실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캡처보드가 뭔지 기본 개념부터
저가형 캡처보드 체험: 2만 원짜리의 한계
중급형: 엘가토 HD60 S+ 리뷰
PS5 방송 세팅 과정
닌텐도 스위치 방송 세팅의 함정
오디오 세팅이 의외로 복잡하다
딜레이 문제와 해결 방법
캡처보드 선택 시 체크리스트
콘솔 방송 시 주의사항
최종 콘솔 방송 세팅과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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