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시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 완전 초보의 시행착오 모음

3개월 전에 첫 방송을 시작한 완전 초보 스트리머입니다. 아직 배울 게 산더미인데요, 처음 시작할 때 몰라서 삽질했던 경험들을 정리해봤어요. 저처럼 방송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같은 실수를 안 하셨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시간도 돈도 아꼈을 것들이 정말 많아요.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제일 먼저 고민한 게 플랫폼 선택이었어요. 트위치, 치지직, 아프리카TV, 숲(SOOP) 등 선택지가 많잖아요. 저는 각 플랫폼을 2주씩 시청만 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했어요. 트위치는 해외 시청자도 있어서 글로벌하고, 치지직은 국내 신생 플랫폼이라 초보 스트리머한테 기회가 많은 느낌이었어요. 아프리카TV는 BJ 문화가 확고하고 숲은 아프리카에서 리브랜딩한 거라 기존 유저층이 있더라고요. 저는 결국 치지직과 숲 동시 방송으로 결정했는데, 시작 단계에서는 한 곳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조언도 많아요. 각 플랫폼마다 수익 구조와 노출 알고리즘이 다르니까 잘 비교해보세요.

방송 장비 세팅 -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처음에 '마이크 하나에 웹캠 하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어요. 기본적으로 필요한 게 마이크, 웹캠, 조명, 캡쳐보드(콘솔 게임 시), 듀얼 모니터, 그리고 이걸 돌릴 수 있는 PC 사양이에요. 저는 처음에 20만 원짜리 USB 콘덴서 마이크, 10만 원대 웹캠, 5만 원짜리 링 조명으로 시작했어요. 나중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니까 처음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다만 마이크는 좀 투자하는 게 좋아요. 음질이 안 좋으면 시청자가 금방 떠나거든요. 총 초기 투자 비용이 약 4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어디까지나 최소 사양이에요. 여유가 있으면 마이크에 30만 원 이상 투자하는 걸 추천합니다.

OBS 세팅에서 삽질한 이야기

방송 송출 프로그램으로 OBS Studio를 쓰는데, 이게 처음 쓰면 진짜 복잡해요. 유튜브에서 'OBS 초보 세팅' 영상을 5개 정도 보고 따라했는데도 헷갈렸어요. 비트레이트, 인코더, 해상도, 프레임레이트 같은 용어가 하나도 이해가 안 됐거든요. 특히 인코딩 설정을 잘못해서 첫 방송 때 프레임 드롭이 심하게 나서 끊김이 엄청났어요. 결국 스트리머 커뮤니티에 질문 올려서 도움을 받았는데, 비트레이트 4500, x264 인코더, 1080p 30fps로 세팅하니까 안정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PC 사양이 좋으면 60fps도 가능해요. 그리고 OBS에서 씬 전환도 배워야 하는데, 시작 화면, 게임 화면, BRB 화면, 종료 화면 등을 미리 만들어놓으면 방송이 훨씬 프로페셔널해 보여요.

오버레이와 알림 설정하기

방송 화면을 예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오버레이라는 걸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Canva에서 무료 템플릿을 다운받아서 시작했어요. 팔로우 알림, 구독 알림, 도네이션 알림도 설정해야 하는데, 이건 스트림랩스(Streamlabs)랑 연동하면 돼요. 처음에는 알림 소리가 너무 크게 나와서 방송 중에 깜짝 놀란 적도 있고, 알림 위치가 게임 화면을 가려서 당황한 적도 있어요. 이런 건 실제로 방송해보면서 조정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테스트 방송을 여러 번 해보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오버레이를 너무 화려하게 꾸미면 오히려 산만해 보일 수 있어서, 깔끔하고 심플하게 만드는 게 좋더라고요.

첫 방송 그날의 기억

첫 방송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방송 시작하고 30분 동안 시청자가 0명이었는데, 그 30분이 3시간처럼 느껴졌어요. 혼자서 게임하면서 허공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었죠. '아무도 안 보는데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수십 번 들었어요. 그러다 한 분이 들어오셔서 '안녕하세요~'라고 채팅 치셨을 때 진짜 감동받았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를 연발했던 기억이 나네요. 첫 방송은 2시간 했는데 최대 시청자 3명이었어요. 하지만 그 3명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법

채팅이 오면 반응하는 게 기본인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게임에 집중하면 채팅을 못 보고, 채팅을 보면 게임에서 죽고. 이 밸런스를 맞추는 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듀얼 모니터에서 한쪽에 채팅창을 크게 띄워놓고, 게임 중 죽거나 로딩 시간에 채팅을 확인하는 식으로 해결했어요. 그리고 모든 채팅에 반응하려고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돼요.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읽으면 되더라고요. 시청자분들도 이해해주세요. 채팅 읽어주실 때 닉네임을 불러주면 시청자분들이 정말 좋아하세요. 작은 디테일인데 효과가 큰 방법이에요.

후원 시스템 이해하기

각 플랫폼마다 후원 시스템이 다른데요. 치지직은 치즈, 숲은 별풍선, 트위치는 비츠(bits)와 구독 같은 시스템이 있어요. 처음에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웠고, 후원 받으면 세금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큰손탐지기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실시간 후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어떤 시청자가 주로 후원해주시는지, 어떤 콘텐츠에 후원이 많은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후원을 받으면 꼭 감사 인사를 하는 게 기본 매너인데, 방송 중에 놓칠 수 있으니까 알림 설정을 잘 해놓는 게 중요해요.

첫 한 달간의 성장 기록

첫 방송 때 최대 3명이었던 시청자가 한 달 후에는 평균 10명 정도로 늘었어요. 엄청 느린 성장이지만 저한테는 의미 있는 숫자였어요. 팔로워도 0명에서 50명이 됐고, 첫 후원도 받았어요. 500원이었는데 진짜 눈물이 날 뻔했어요. 이 한 달 동안 배운 게 정말 많았어요. 장비 세팅, OBS 사용법, 채팅 소통법, 방송 스케줄의 중요성 등등. 실제로 해봐야 배우는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초보 스트리머에게 하고 싶은 말

방송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일단 시작하세요'입니다. 완벽한 준비 같은 건 없어요. 저도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하나씩 해결되더라고요. 처음에 시청자가 없어도 괜찮아요. 녹화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방송하세요. 그리고 꾸준함이 정말 중요해요. 일주일에 3번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방송하면 자연스럽게 시청자가 모이기 시작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일단 방송 시작 버튼을 눌러보세요. 그게 가장 큰 첫걸음입니다. 3개월밖에 안 됐지만 시작한 걸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댓글

3
방송입문자
2026.02.20 13:21
첫 방송 가이드 진짜 감사합니다!! OBS 세팅부터 마이크 설정까지 한 번에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직장인A
2026.02.21 16:25
저도 첫 방송 준비 중인데 이 글이 바이블이 될 것 같아요 ㅋㅋ 특히 첫 방에서 뭘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긴장 안 하는 팁도 도움 됐어요
대학생B
2026.02.24 11:15
ㄱㅅ 북마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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