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수익 다각화 전략 체험기 - 후원만으로는 부족하더라고요

풀타임 스트리머로 전향한 지 1년 반 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후원 수익만으로도 충분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달랐어요. 후원은 들쭉날쭉하고 고정 수입이 없으니까 불안하더라고요. 특히 월세 내야 하는 날에 후원이 안 들어오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서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오늘은 그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후원 수익만 믿었던 초기

방송 시작하고 첫 6개월은 후원이 유일한 수입이었어요. 잘 되는 달에는 200만 원 이상 벌기도 했는데, 안 되는 달에는 50만 원도 안 되는 달이 있었어요. 편차가 4배나 나는 거예요. 평균을 내면 월 120만 원 정도였는데, 서울에서 이 금액으로 생활하기가 빠듯하더라고요. 월세 55만 원, 관리비 10만 원, 식비 30만 원, 통신비 7만 원만 해도 100만 원이 넘거든요. 특히 후원이 적은 달에는 '이걸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깊어졌어요.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걸 보면서 다시 취업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수익 구조를 다양하게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유튜브 편집 영상 올리기

제일 먼저 시도한 게 방송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제가 직접 편집했는데, 편집 실력이 없어서 시간만 엄청 걸리고 퀄리티는 별로였어요. 한 영상에 8시간씩 걸렸거든요. 결국 편집자를 구했는데, 이 비용이 영상당 5만 원 정도 들어요. 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유튜브 영상이 알고리즘 타면서 채널 인지도가 올라갔고, 6개월 만에 구독자 5천 명을 달성해서 광고 수익도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유튜브 광고 수익이 월 30~50만 원 정도 나옵니다. 숏츠도 같이 올리고 있는데, 숏츠 하나가 대박이 터지면 그 달 수익이 확 올라가요. 유튜브는 시간이 지나도 조회수가 꾸준히 쌓이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가성비 좋은 수익원이에요.

스폰서 및 협찬 받기

시청자가 평균 100명 정도 되니까 소규모 스폰서 문의가 오기 시작했어요. 주로 게이밍 기어 업체에서 제품 협찬을 해주거나, 게임사에서 신작 홍보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좋은 조건도 놓친 적이 있어요. 어떤 업체에서 마우스 협찬을 제안했는데 계약서를 안 쓰고 구두로만 약속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긴 적도 있어요. 지금은 미디어킷을 만들어서 제 채널 데이터를 정리해놨어요. 평균 시청자 수, 방송 시간, 시청자 연령대 같은 정보를 문서로 만들어놓으면 협찬 논의할 때 훨씬 수월해요. 스폰서 수익은 월마다 다르지만 평균 30만 원 정도 나옵니다. 협찬 제안이 올 때마다 반드시 서면 계약을 하고, 광고 표시도 명확히 해야 나중에 문제가 안 생겨요.

굿즈 판매 도전기

팬분들이 굿즈를 원하시길래 시도해봤어요. 처음에는 단순하게 스티커와 아크릴 키링을 만들었는데, 100세트 만들어서 2주 만에 다 팔렸어요. 마진이 세트당 5천 원 정도라 50만 원 수익이었는데, 포장하고 배송하는 게 생각보다 일이 많더라고요. 배송 라벨 붙이고, 포장재 사고, 택배 접수하고. 방송 준비보다 배송 준비에 시간을 더 쓴 적도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의류를 시도했는데, 이건 좀 실패였어요. 사이즈 문제도 있고 단가가 높아서 구매하시는 분이 적었어요. 재고가 남아서 결국 이벤트 경품으로 풀었습니다. 굿즈는 팬층이 어느 정도 형성된 후에 하는 게 좋고, 처음에는 소량으로 테스트해보는 걸 추천해요.

멤버십/구독 시스템 활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구독 시스템도 중요한 수익원이에요. 구독자 전용 이모티콘을 만들고, 구독자 전용 방송 같은 혜택을 제공하면 구독 유지율이 올라가더라고요. 저는 월 1회 구독자 전용 합동 방송을 하고, 구독자 전용 디스코드 채널도 운영해요. 현재 유료 구독자가 약 80명 정도인데, 이게 안정적인 월 수입이 되어서 심리적으로 많이 편해졌어요. 구독자가 늘수록 고정 수입이 늘어나는 구조라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구독 유지율을 높이려면 매달 새로운 혜택을 하나씩 추가하는 것도 좋아요. 저는 구독자 전용 배경화면을 매달 새로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어요.

수익 분석의 중요성

수익을 다각화하면서 깨달은 게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에요. 실시간 후원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서 후원 패턴을 분석하면 어떤 콘텐츠가 수익성이 높은지 파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공포 게임을 할 때 후원이 평소의 2배 이상 들어오더라고요. 시청자분들이 놀라는 리액션에 재미있어하시면서 후원을 많이 해주세요.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콘텐츠 계획을 세우면 수익 최적화가 가능해요. 감으로 하는 것과 데이터로 하는 건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월별 수익 리포트도 직접 만들어서 어떤 수익원이 성장하고 있는지 추적하고 있어요.

세금 관리도 수익의 일부

수익이 다양해지면 세금 관리도 복잡해져요. 저는 세무사를 통해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 혼자 하려다가 포기했어요. 후원 수익, 유튜브 광고 수익, 스폰서 수익, 굿즈 판매 수익 등 각각 세금 처리 방식이 달라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더라고요. 비용은 월 10만 원 정도 들지만 절세 효과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영수증이나 경비 증빙도 꼼꼼히 모아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방송 장비, 인터넷 요금, 전기세 일부까지 경비 처리가 되니까 세금을 꽤 아낄 수 있어요.

현재 수익 구조 공개

현재 제 월 수익 구조를 대략적으로 공개하면 이래요. 후원 수입이 약 40%, 플랫폼 구독이 약 25%, 유튜브 광고가 약 15%, 스폰서/협찬이 약 15%, 기타가 약 5% 정도예요. 후원 비중이 여전히 크긴 하지만 다른 수입원이 있으니까 후원이 적은 달에도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총 수입은 월 평균 250~300만 원 정도인데, 여기서 세금이랑 각종 비용을 빼면 실수령은 200만 원 안팎이에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수익 다각화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수익 다각화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에요. 저도 1년 넘게 걸렸어요. 중요한 건 하나씩 차근차근 시도해보는 거예요. 실패하는 것도 있을 거예요. 저도 굿즈 의류는 실패했잖아요.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수익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지출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방송 관련 지출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 실질적인 수익이 늘어나니까요. 다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댓글

3
새벽방송러
2026.02.21 04:54
수익 다각화 팁 굿! 광고, 후원, 굿즈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었네요
퇴근후시청러
2026.02.23 01:30
수익 구조 정리 잘 돼 있네요. 스트리머도 결국 사업이니까 수입원을 다양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유튜브 편집 영상으로 추가 수익 내는 팁이 현실적이었습니다
트수3년차
2026.02.26 03:58
현실적인 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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