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매니지먼트 계약 경험담 - MCN과 계약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안녕하세요, MCN경험러입니다. 오늘은 스트리머 매니지먼트 회사, 소위 MCN과의 계약 경험을 공유해볼게요. 저는 두 번의 MCN 계약 경험이 있는데, 첫 번째는 실패했고 두 번째는 비교적 성공적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배운 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MCN에서 연락이 온 경위

구독자 3000명쯤 됐을 때 처음 MCN에서 연락이 왔어요. DM으로 "저희 소속으로 활동하시면 더 큰 성장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어요.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어요. 누군가가 내 잠재력을 알아봐준다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건, 이런 제의는 생각보다 흔하다는 거예요. 소규모 MCN들은 스트리머를 최대한 많이 모아서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제의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첫 번째 MCN 계약의 실수

첫 번째 MCN과는 기대감에 들떠서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계약했어요. 이게 큰 실수였습니다. 계약 내용을 자세히 보니 수수료율이 30%로 높았고, 계약 기간은 2년이었으며,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상당했어요. 그리고 "성장 지원"이라고 했던 건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교육 영상 몇 개를 제공하고, 월 1회 보고서를 주는 게 전부였어요. 협찬 연결이나 홍보 지원은 거의 없었고, 그냥 제 수익의 30%를 가져가기만 하는 구조였습니다.

MCN 계약 해지 과정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계약서에 서명한 이상 쉽게 나올 수 없었어요. 변호사 상담을 받아봤는데, 계약 내용 자체가 위법은 아니라서 일방적 해지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MCN과 협의를 통해 위약금 일부를 내고 해지했어요. 약 100만 원 정도의 위약금이 나갔는데,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이 경험 이후로 계약서를 읽는 습관이 생겼고, 어떤 계약이든 최소 3일 이상 검토 기간을 가진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좋은 MCN과 나쁜 MCN 구분법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좋은 MCN과 나쁜 MCN을 구분하는 기준이 생겼어요. 좋은 MCN의 특징은 이래요. 첫째, 수수료율이 합리적이에요. 업계 평균은 10~20% 정도인데, 30% 이상은 높은 편이에요. 둘째,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요. "성장 지원"같은 모호한 표현이 아니라 "월 O건의 협찬 연결, 편집 지원, 장비 대여" 등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야 해요. 셋째, 계약 기간이 합리적이에요. 1년 이하가 좋고, 자동 갱신 조항도 확인해야 해요. 넷째, 기존 소속 스트리머의 만족도가 높아요.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두 번째 MCN 계약 경험

첫 번째 실패 후 약 6개월 뒤에 다른 MCN에서 제의가 왔어요. 이번에는 신중하게 검토했습니다. 수수료율은 15%였고, 계약 기간은 1년, 중도 해지 조건도 합리적이었어요. 결정적으로 이 MCN은 게이밍 분야에 특화되어 있어서 관련 협찬 네트워크가 탄탄했어요. 실제로 계약 후 월 2~3건의 협찬을 연결해줬고, 다른 소속 스트리머와의 콜라보 기회도 만들어줬어요. 수수료 15%를 내지만, MCN 덕분에 올라간 수익이 그 이상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MCN이 실질적으로 해주는 것들

좋은 MCN이 실질적으로 해주는 것들을 정리해볼게요. 첫째, 협찬과 스폰서십 연결이에요. MCN의 가장 큰 가치는 광고주 네트워크에요. 개인 스트리머가 직접 광고주를 찾기 어렵지만, MCN을 통하면 훨씬 수월해요. 둘째, 법적 지원이에요. 계약서 검토, 저작권 문제, 세금 상담 등을 도와줘요. 셋째, 크리에이터 간 네트워킹이에요. 소속 스트리머끼리 콜라보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정보 공유도 활발해요. 넷째, 교육과 컨설팅이에요. 방송 기술, 콘텐츠 전략, 채널 성장 관련 교육을 제공해요.

계약서에서 반드시 확인할 조항

MCN 계약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항들이에요. 수수료율과 적용 범위는 기본이에요. 방송 수익만 수수료를 내는지, 외부 협찬이나 개인 수익에도 수수료가 적용되는지 확인하세요. 계약 기간과 자동 갱신 여부도 중요해요. 자동 갱신 조항이 있으면 갱신 거절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독점 조항도 확인해야 해요. MCN 독점이면 다른 MCN이나 개인적인 협찬 활동이 제한될 수 있어요. 콘텐츠 소유권도 중요한데, MCN이 콘텐츠 소유권을 가져가는 조항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MCN 없이도 성장할 수 있을까

MCN 없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성공한 스트리머가 MCN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요. MCN의 주요 역할인 협찬 연결, 법적 지원, 교육은 개인적으로도 할 수 있거든요. 협찬은 미디어킷을 만들어서 직접 영업하면 되고, 법적 문제는 필요할 때 변호사에게 개별 상담을 받으면 되고, 교육은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수 있어요. 큰손탐지기 같은 도구를 활용해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면 MCN의 컨설팅 역할도 대체 가능합니다. 다만 네트워크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어서, 규모가 커질수록 MCN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 사실이에요.

MCN 계약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MCN 계약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마지막 조언을 드릴게요. 첫째, 급하게 결정하지 마세요. MCN에서 빨리 결정하라고 압박하면 오히려 의심하세요. 둘째, 반드시 기존 소속 스트리머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MCN 영업 담당자의 말만 믿으면 안 돼요. 셋째, 계약서를 반드시 전문가에게 검토받으세요. 변호사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 비용의 수십 배를 써야 할 수도 있어요. 넷째, 구독자 5000명 이상일 때 고려하세요. 너무 일찍 MCN에 들어가면 수수료만 내고 받는 게 없을 수 있어요. 현명한 선택으로 성공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댓글

3
계약고민러
2026.02.20 19:40
매니지먼트 계약 관련 정보 진짜 필요했는데 감사합니다. 수익 배분 비율이 관건이네요.
소규모방송러
2026.02.21 23:09
MCN 계약 조심해야 한다는 거 ㄹㅇ
전업스트리머
2026.02.25 02:52
MCN 계약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게 전속 기간이랑 해지 조건이에요. 3년 전속에 위약금 조항 있으면 절대 하지 마세요. 저는 1년 비전속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조건 좋은 데로 옮겼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비전속이었기 때문. 계약서는 반드시 변호사 검토 받으시고 구두 약속은 의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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