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스튜디오를 처음 설치하고 바로 방송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기본 설정 그대로는 화질도 음질도 엉망이에요. 저도 처음에 그랬거든요. 방송 켜고 나서 시청자한테 "화면 왜 이래요?" 소리 들으면 그때서야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인코더 설정, 비트레이트, 오디오 샘플레이트 같은 건 처음에 제대로 잡아놓지 않으면 나중에 고치기도 번거롭고, 녹화 파일까지 전부 영향을 받아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삽질하면서 알게 된 필수 설정 10가지를 정리해볼게요. OBS 설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비디오 탭입니다. 여기서 기본(캔버스) 해상도와 출력(스케일링) 해상도가 따로 있어요. 캔버스 해상도는 여러분 모니터 해상도에 맞추면 되고, 출력 해상도는 방송 플랫폼에 따라 1920x1080이나 1280x720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많은 초보 스트리머들이 캔버스 해상도를 4K로 잡아놓고 출력을 1080p로 하는 실수를 하는데, 이러면 GPU에 불필요한 부하가 걸려요. 캔버스와 출력 해상도를 동일하게 맞추거나, 캔버스를 1080p로 설정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출력 탭에서 인코더를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값은 보통 x264로 되어 있어요. 이게 CPU 인코딩 방식이라 게임 방송 중에 CPU 사용률이 치솟아서 렉이 걸릴 수 있습니다. NVIDIA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다면 NVENC로 바꾸는 게 압도적으로 좋아요. NVENC는 GPU의 전용 인코딩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 성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요. AMD 유저라면 AMF 인코더를 선택하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x264에서 NVENC로 바꾸고 나서 프레임 드랍이 거의 사라졌어요. 비트레이트는 화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수치 중 하나예요. 트위치는 6000kbps가 최대이고, 치지직이나 숲(아프리카TV)은 좀 더 높은 비트레이트를 허용합니다. 유튜브 라이브는 최대 51000kbps까지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4500~8000kbps 정도가 적당해요. 비트레이트를 너무 높게 잡으면 인터넷 속도가 느린 시청자들은 버퍼링이 걸리고, 너무 낮으면 화면이 뭉개져요. 자기 업로드 속도의 70~80% 정도를 비트레이트로 잡는 게 안정적입니다. 큰손탐지기에서 인기 스트리머들의 방송 품질을 참고해보면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어요. 오디오 탭에서 샘플레이트는 반드시 48kHz로 맞춰주세요. 기본값이 44.1kHz인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방송 플랫폼은 48kHz를 기준으로 합니다. 마이크와 데스크탑 오디오 디바이스도 직접 지정해놓는 게 안전합니다. 마이크 소스에 우클릭해서 필터를 추가하면 방송 음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요. 노이즈 억제(RNNoise)와 노이즈 게이트는 거의 필수입니다. 게이트의 Close Threshold를 -35dB, Open Threshold를 -30dB 정도로 설정하면 키보드 소리나 에어컨 소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OBS의 숨은 강점 중 하나가 핫키 기능이에요. 씬 전환, 음소거/해제, 방송 시작/종료를 단축키로 설정해놓으면 방송 중에 마우스로 OBS 창을 클릭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임 방송 중에 특히 유용합니다. 저는 Ctrl+Shift 조합으로 핫키를 배정해놓고 있어요. 다른 프로그램 단축키와 겹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매크로 키보드가 있다면 F13~F24 키에 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씬(Scene) 구조를 미리 설계해두면 훨씬 편해요. 보통 대기화면, 메인방송, 잠시자리비움, 엔딩 정도로 4~5개 씬을 만들어놓고 각 씬에 필요한 소스를 배치합니다. 소스를 추가할 때 같은 소스를 여러 씬에서 쓸 때는 기존 소스 추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새로 만들면 설정이 따로 관리되어서 나중에 수정할 때 전부 하나하나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OBS에서는 방송용 출력과 녹화용 출력을 따로 설정할 수 있어요. 출력 모드를 고급으로 바꾸면 녹화 탭이 따로 생기는데, 녹화 포맷을 MKV로, 인코더를 별도로 설정하면 됩니다. 녹화는 CQP 모드로 품질 18~20 정도면 편집용으로 충분한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요. 편집 후 유튜브에 올릴 VOD를 깔끔하게 뽑으려면 이 설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psvip.kr에서 상위 스트리머들의 다시보기 화질을 보면 대부분 이런 식으로 녹화 품질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OBS는 플러그인 생태계가 잘 되어 있어서 Advanced Scene Switcher, StreamFX, Move Transition 같은 걸 추가하면 방송 퀄리티가 확 올라가요. obs-websocket을 설치하면 Stream Deck이나 Touch Portal에서 OBS를 원격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설정을 마쳤으면 반드시 테스트 녹화를 해보세요. 실제 방송 환경과 동일하게 게임을 켜고 5~10분 정도 녹화한 뒤 영상을 확인해보는 겁니다. OBS 하단 상태바에 프레임 손실률이 0%에 가까워야 합니다. 처음엔 번거롭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 방송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큰손탐지기 사이트에서 다른 스트리머들의 방송 트렌드도 살펴보면서 콘텐츠 방향을 잡아보세요.OBS 설치 직후, 기본 설정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1. 출력 해상도와 기본 캔버스 해상도 구분하기
2. 인코더 선택: x264 vs NVENC
3. 비트레이트 설정: 플랫폼별 권장값
4. 오디오 설정과 마이크 필터 적용
5. 핫키 설정으로 방송 운영 효율 높이기
6. 씬과 소스 구조 미리 잡기
7. 녹화 설정 따로 잡기
8. 플러그인과 테스트 녹화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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