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탈강철러입니다. 방송 3년 하면서 별의별 트롤과 어그로를 다 만나봤는데요,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처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트롤이 오면 멘탈이 흔들려서 방송을 접고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큰 동요 없이 대처할 수 있게 됐어요. 이 글이 트롤 때문에 고민하시는 스트리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처법을 얘기하기 전에 트롤과 어그로를 구분하는 게 중요해요. 트롤은 단순히 장난치거나 방송을 방해하려는 사람이에요. 반복 도배, 의미 없는 메시지, 다른 시청자 놀리기 같은 행동을 합니다. 어그로는 좀 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데, 스트리머를 화나게 하려고 자극적인 발언을 하거나 개인 정보를 언급하거나 비하하는 행위를 해요. 트롤은 관심을 주지 않으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어그로는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 구분을 잘 해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어요. 의외로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무시하기예요. 트롤과 어그로의 공통점은 반응을 원한다는 거거든요. 스트리머가 화를 내거나 당황하면 그게 성공인 거예요. 그래서 반응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어서 대부분 떠납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그러세요?" 하면서 일일이 대응했었는데, 그러면 오히려 더 기세등등해지더라고요. 지금은 트롤 채팅이 보이면 그냥 무시하고 다른 시청자 채팅에 반응합니다. 다만 무시가 통하지 않고 계속 도를 넘는 경우에는 다른 대처가 필요해요. 그때는 조용히 타임아웃이나 밴을 하면 됩니다. 밴할 때도 방송에서 크게 언급하지 않는 게 좋아요. 관심을 주는 셈이 되니까요. 사후 대처보다 사전 차단이 더 효율적이에요. 저는 나이트봇과 스트림엘리먼츠의 필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욕설, 비하 표현, 인종차별 단어 등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해놨어요. 한글 초성 욕설(ㅅㅂ, ㅂㅅ 등)도 등록해야 하고, 변형 표현(시발 → 시ㅡ발, 씨팔 등)도 최대한 등록해놓는 게 좋습니다. 링크 차단도 중요한데,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광고 링크나 피싱 링크를 방지하기 위해 허용된 도메인 외의 링크는 자동 삭제되게 해놨어요. 그리고 신규 계정 제한도 유용합니다. 계정 생성 후 일정 기간이 안 된 계정은 채팅을 못 치게 하면 트롤 방지에 효과적이에요. 트롤 대처에서 매니저의 역할이 정말 크거든요. 제가 게임에 집중하느라 채팅을 다 못 볼 때 매니저가 먼저 트롤을 발견하고 타임아웃을 걸어주시면 정말 든든합니다. 매니저와 미리 대처 기준을 합의해놓는 게 중요해요. "이런 행동은 경고, 이런 행동은 바로 타임아웃, 이런 행동은 밴" 이런 식으로 단계별 기준을 만들어놨어요. 그래야 매니저도 고민 없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니저분과 디스코드 DM을 항상 열어놓고, 방송 중에 판단이 어려운 경우 서로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건 진짜 난감한 경우인데, 후원 메시지로 어그로를 끄는 사람들이 있어요. 돈을 내고 자극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 무시하기도 애매하고, 읽어주기도 곤란한 상황이 생깁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위해 TTS(음성 읽기)에 금지어 필터를 설정해놨어요. 금지어가 포함된 후원은 TTS가 자동으로 스킵되게요. 그리고 후원 메시지가 부적절한 경우 읽지 않고 넘기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후원 메시지는 부적절해서 읽지 않겠습니다"라고 간단히 말하고 넘기면 됩니다. 환불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명확한 어그로 의도가 있는 후원은 환불 처리합니다. 큰손탐지기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반복적으로 어그로 후원을 보내는 사람을 파악하기 쉬워서, 미리 대비할 수도 있어요. 트롤 중에서 가장 심각한 건 개인 정보를 언급하는 거예요. 본명, 주소, 학교 같은 개인 정보를 채팅에 올리거나 후원으로 보내는 건 단순 트롤이 아니라 범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밴 처리하고, 해당 채팅이나 후원 내용을 캡처해두세요. 정도가 심하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한번 실명이 채팅에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바로 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해당 유저를 밴한 뒤 매니저한테 관련 채팅을 모두 삭제하게 했어요. 다행히 그 이후로는 비슷한 일이 없었지만,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서는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대처법을 잘 알아도 트롤에 멘탈이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특히 방송 초반에는 악성 채팅 하나에도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거든요. 제가 멘탈 관리를 위해 하는 것들을 공유하자면, 첫째로 악성 채팅을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로 인식하는 거예요.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나한테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성 문제예요. 둘째로 방송 후에 기분이 안 좋으면 바로 쉬는 거예요. 억지로 다음 방송을 이어가면 번아웃이 옵니다. 셋째로 다른 스트리머들과 교류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거예요. 나만 당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 마음이 좀 편해져요. 가끔 트롤을 역으로 이용해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트리머들이 있어요. 트롤의 말을 그대로 받아치면서 재치 있게 대응하면 오히려 방송이 재밌어지거든요. 하지만 이건 정말 멘탈이 강하고 말빨이 좋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거라서, 무리하게 따라하시면 안 돼요. 어설프게 맞대응하면 트롤이 더 신나서 공격하거든요. 자신의 성향에 맞는 대처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무시형이라 트롤이 뭘 해도 반응 안 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저한테는 가장 잘 맞더라고요. 슬프지만 트롤은 방송을 하는 한 피할 수 없는 존재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처도 능숙해지고, 멘탈도 강해집니다. 지금 트롤 때문에 힘드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그 사람 하나 때문에 방송을 포기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여러분을 응원하는 시청자가 트롤보다 훨씬 많으니까요. 필터 설정, 매니저 활용, 멘탈 관리 이 세 가지만 잘 하면 트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파이팅하세요!트롤과 어그로의 차이 – 먼저 구분하자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 – 무시하기
채팅봇 필터로 사전 차단하기
매니저와의 협업 – 혼자 대처하지 마세요
도네이션 어그로 대처법 – 돈을 써서 트롤링하는 사람
개인 정보 언급 – 가장 심각한 어그로
멘탈 관리 – 결국 중요한 건 마음가짐
트롤을 오히려 콘텐츠로 만드는 고수들
마무리 – 트롤은 방송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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