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스트리머예요. 첫 번째 펀딩은 방송 굿즈 제작이었고, 두 번째는 팬 감사 오프라인 이벤트 기획이었어요. 크라우드펀딩이라고 하면 스타트업이나 인디 크리에이터만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방송인에게도 정말 유용한 수익화 도구더라고요. 오늘은 그 경험을 공유해볼게요.
크라우드펀딩이 방송인에게 좋은 이유
크라우드펀딩은 프로젝트를 먼저 공개하고, 사람들의 후원(사전 구매)을 받아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에요. 방송인에게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첫째, 재고 리스크가 없어요. 미리 주문을 받고 제작하니까 팔리지 않는 재고가 쌓일 걱정이 없죠. 둘째, 수요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펀딩 금액으로 시청자들이 얼마나 관심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 셋째, 팬들의 참여감을 높일 수 있어요.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간다는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텀블벅 프로젝트 기획하기
텀블벅에서 펀딩을 시작하려면 먼저 프로젝트를 기획해야 해요.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무엇을 만들 건지, 왜 만드는지,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리워드는 뭐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써야 해요. 저는 첫 펀딩 때 방송 캐릭터 굿즈 세트를 기획했는데, 프로젝트 페이지에 디자인 시안, 제작 과정 미리보기, 실물 샘플 사진 등을 충분히 넣었어요.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페이지가 펀딩 성공률을 높이더라고요. 목표 금액은 100만 원으로 설정했는데 최종적으로 450만 원이 모였어요.
리워드 설계의 핵심
크라우드펀딩에서 리워드 설계가 성패를 좌우해요. 리워드는 후원 금액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상인데, 단계별로 매력적으로 구성해야 해요. 저는 이렇게 설계했어요.
- 5,000원: 감사 메시지 카드
- 15,000원: 아크릴 키링 + 스티커 세트
- 30,000원: 키링 + 스티커 + 포스터 + 포토카드
- 50,000원: 풀세트 + 방송에서 닉네임 언급
- 100,000원: 풀세트 + 1대1 팬미팅 참여권(10명 한정)
가장 많이 선택된 건 30,000원 리워드였어요. 가성비가 좋다고 느끼는 가격대인 것 같더라고요. 고가 리워드는 인원 제한을 두면 희소성 때문에 빨리 마감돼요.
펀딩 홍보 전략
펀딩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저절로 후원이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요. 저는 펀딩 시작 2주 전부터 방송과 SNS에서 티저를 올렸어요. 뭔가 준비하고 있는데 기대해주세요 하면서 호기심을 유발하고, 펀딩 시작일에 한꺼번에 공개했어요. 펀딩 시작 후에는 매일 방송에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SNS에 실시간 달성률을 올렸어요. 달성률이 올라갈수록 추가 후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요. 초반 3일이 가장 중요한데, 이 기간에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져요.
제작과 배송 관리
펀딩이 성공하면 이제 약속한 리워드를 제작하고 배송해야 해요. 이게 은근히 힘든 과정이에요. 저는 첫 펀딩 때 배송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았다가 2주나 지연됐어요.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여유 있게 일정을 잡고, 제작 과정을 후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했어요. 텀블벅에는 새소식 기능이 있어서 제작 진행 상황, 샘플 사진, 배송 예정일 등을 업데이트할 수 있거든요. 소통을 잘하면 약간의 지연은 후원자들도 이해해주시더라고요.
크라우드펀딩 수수료와 수익 구조
텀블벅의 수수료는 총 펀딩 금액의 5%에 결제 수수료 약 3%를 합해서 약 8% 정도예요. 450만 원을 모았다면 약 36만 원이 수수료로 나가는 셈이죠. 여기에 제작비, 배송비를 빼면 순수익이 나와요. 제 경우 450만 원 펀딩에서 제작비 150만 원, 배송비 30만 원, 수수료 36만 원을 빼면 순수익이 약 234만 원이었어요. 꽤 괜찮은 수익이죠. 무엇보다 재고 리스크 없이 이 수익을 올렸다는 게 크라우드펀딩의 매력이에요.
펀딩 실패를 대비하는 방법
모든 펀딩이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액 환불되는 구조(All or Nothing)이기 때문에, 목표 금액을 현실적으로 설정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최소 제작 가능 수량을 기준으로 목표 금액을 정했어요. 욕심부려서 높게 잡기보다 달성 가능한 금액으로 설정하고, 초과 달성을 노리는 게 현명해요. 또한 펀딩 전에 미리 팬들의 관심도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아요. SNS에서 관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하고 반응을 살펴보세요.
크라우드펀딩을 정기적으로 활용하기
크라우드펀딩을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활용하면 안정적인 수익 루틴을 만들 수 있어요. 저는 분기에 1번씩 소규모 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시즌 한정 굿즈, 팬 이벤트, 특별 콘텐츠 제작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요. 정기적으로 하면 팬들도 다음 펀딩을 기대하게 되고, 저도 일정한 수익 사이클을 만들 수 있어요. 크라우드펀딩은 단순한 자금 마련을 넘어 팬과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수단이 되니까,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분들은 꼭 도전해보세요.
크라우드펀딩을 할 때 텀블벅 외에 와디즈(Wadiz)도 고려해볼 만해요. 와디즈는 텀블벅보다 후원자 규모가 크고, 일반 쇼핑 사용자도 많아서 방송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어요. 다만 와디즈는 수수료가 텀블벅보다 약간 높은 편이에요. 또한 크라우드펀딩을 할 때는 스트레치 골(추가 목표)을 설정해두면 좋아요. 목표 달성 후 200%, 300% 달성 시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겠다고 미리 공개하면, 후원이 목표를 넘긴 후에도 계속 이어지거든요. 그리고 크라우드펀딩을 할 때 세금 처리도 미리 알아두세요. 펀딩 수익은 사업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에요. 리워드 제작비와 배송비는 경비로 처리할 수 있으니까 영수증을 잘 보관해두세요. 저도 첫 펀딩 때 200% 달성 기념으로 포토카드를 추가 증정했는데, 이 발표 후 하루 만에 50만 원 넘는 추가 후원이 들어왔어요.
크라우드펀딩의 세금 관련해서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텀블벅에서 정산받을 때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으면 세금계산서로 처리할 수 있고, 미등록 시에는 원천징수 3.3%가 적용돼요. 수익이 큰 펀딩이라면 사업자등록 후 진행하는 게 세금 측면에서 유리해요. 그리고 리워드의 배송비도 꼭 펀딩 금액에 포함시켜야 해요. 저도 첫 펀딩 때 배송비를 간과해서 예상보다 수익이 적었거든요. 후원 금액에 배송비를 별도로 추가하거나, 리워드 가격에 배송비를 미리 포함시키는 게 좋아요. 특히 도서산간 지역은 추가 배송비가 발생하니까 이 부분도 사전에 공지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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