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인터넷 방송 하면 아프리카TV 아니면 트위치였는데, 지금은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다. 숲(구 아프리카TV), 트위치, 치지직, 유튜브 라이브, 팬더TV까지.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어디서 방송을 봐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이 된다. 나도 한동안 이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세 개 플랫폼을 다 써보고 나서야 답이 나왔다. 각 플랫폼의 특징을 내 경험 기반으로 정리해본다. 트위치의 가장 큰 장점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거다. 해외 스트리머도 볼 수 있고, 영어권 방송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모티콘 문화나 채팅 밈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니까, 해외 게임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느낌이 있다. 한국 트위치는 게임 방송이 강세다. 특히 FPS나 배틀로얄 장르 스트리머들이 많고, 롤이나 발로란트 방송이 항상 상위권이다. 게임 위주로 방송을 보고 싶다면 트위치가 여전히 선택지로 좋다. 다만 트위치 한국 시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대형 스트리머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적하면서 시청자도 함께 이동하는 추세가 있다. 그래도 코어 시청자층은 아직 트위치에 남아있는 편이다. 숲은 한국 인터넷 방송의 원조 격이다. 2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BJ 풀이 넓고, 한국형 방송 콘텐츠가 가장 잘 발달해 있다. 먹방, 토크, 야외 방송 같은 비게임 콘텐츠가 특히 강하다. 별풍선이라는 후원 시스템이 오래전부터 정착되어 있어서, 후원 문화가 가장 활발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BJ들의 별풍선 수입이 상당한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풀타임으로 방송하는 BJ 비율도 높다. 숲의 단점은 인터페이스가 좀 올드한 느낌이라는 거다. 리브랜딩 후에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트위치나 치지직에 비하면 아직 UI가 세련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콘텐츠 자체는 알차니까 적응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방송 플랫폼인데,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라는 대기업의 자본력과 마케팅 파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 스트리머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네이버 메인 노출이나 검색 연동 같은 네이버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활용하고 있다. 치지직에서 방송하면 네이버 검색에서도 노출될 수 있으니까, 스트리머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로딩도 빠른 편이다. 네이버 아이디로 바로 로그인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다만 아직 플랫폼이 안정화되는 단계라 기능이 트위치나 숲보다 부족한 부분도 있다. 세 플랫폼의 후원 시스템을 비교하면 꽤 차이가 있다. 숲은 별풍선과 스티커, 트위치는 비트와 구독과 외부 도네이션, 치지직은 치즈를 사용한다. 수수료율도 다르고 후원 문화도 다르다. 숲은 별풍선을 대량으로 쏘는 문화가 있고, 트위치는 구독 선물이나 비트 응원이 활발하고, 치지직은 아직 후원 문화가 형성되는 단계다. 각 플랫폼의 후원 현황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큰손탐지기가 유용하다. 실시간으로 각 플랫폼의 후원 순위를 보여주기 때문에 어디서 얼마나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솔직한 내 경험으로 말하면, 시청 편의성은 치지직이 가장 좋았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버퍼링도 적고, 다크 모드나 채팅 설정 같은 편의 기능도 잘 되어있다. 콘텐츠 다양성은 숲이 압도적이다. 워낙 오래된 플랫폼이라 모든 장르의 BJ가 다 있다. 어떤 취미나 관심사를 가지고 있든 관련 방송을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커뮤니티 분위기는 트위치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전 세계 시청자가 모이는 글로벌 채팅 문화, 특유의 이모티콘 밈 문화가 다른 플랫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준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의 플랫폼에 올인하지 않는 것이다.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어디서 방송하느냐에 따라 플랫폼을 이동하면 되는 거다. 요즘은 스트리머들도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방송하거나, 플랫폼을 옮기는 경우가 잦아서 시청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나는 게임 방송은 트위치에서, 토크나 먹방은 숲에서, 새로운 스트리머 탐색은 치지직에서 하는 식으로 용도별로 나눠 쓰고 있다. 이렇게 하면 각 플랫폼의 장점만 취할 수 있다. 플랫폼별 인기 스트리머나 후원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실시간 후원 순위 확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스트리머가 뜨고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치지직이 좋다, 트위치가 좋다, 숲이 좋다 이런 건 결국 개인 취향이다.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고, 어떤 문화가 편한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중요한 건 직접 다 써보고 나한테 맞는 걸 찾는 거다. 세 플랫폼 모두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니까, 오늘 당장 하나씩 들어가서 30분만 방송 보면 금방 느낌이 온다. 나처럼 세 개 다 쓰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멀티 플랫폼 시대니까.플랫폼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고민
트위치는 글로벌 감성이 있다
숲은 한국 방송 문화의 본거지다
치지직은 네이버의 자본력이 무기다
후원 시스템은 플랫폼마다 꽤 다르다
시청자 경험은 어디가 가장 좋을까
멀티 플랫폼 시대에 맞는 전략
결론은 정답이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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