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 2TB, iCloud 200GB, 드롭박스 프로를 동시에 쓰고 있었다. 매달 나가는 구독료를 합치면 약 3만 원이었다. 1년이면 36만 원, 5년이면 180만 원이다. 사진과 동영상이 쌓이면서 2TB로도 모자라기 시작했다. 용량을 올리면 비용도 올라가고, 이 패턴이 끝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직접 구축하기로 했다. 초기 비용은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보다 저렴하다는 계산이었다. NAS 입문자에게 가장 유명한 두 브랜드가 시놀로지(Synology)와 QNAP이다. 커뮤니티 후기를 열심히 읽어보고 결국 시놀로지 DS224+를 선택했다. 시놀로지를 선택한 이유는 DSM(DiskStation Manager) 운영체제의 완성도 때문이다. UI가 직관적이고 앱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쉽다. HDD는 시게이트 IronWolf 8TB 두 개를 넣었다. NAS 전용 HDD를 쓰는 게 안정성 면에서 중요하다. 설정은 생각보다 쉬웠다. 웹 브라우저에서 find.synology.com에 접속하면 가이드에 따라 초기 설정을 할 수 있다. RAID 1으로 구성해서 하나의 디스크가 고장 나도 데이터가 보존되도록 했다. 네트워크 설정도 공유기에 연결하고 고정 IP를 할당하는 정도라 어렵지 않았다. 외부에서 접속하기 위한 DDNS 설정도 시놀로지가 무료로 제공하는 QuickConnect를 쓰면 간단하다. 총 초기 비용은 NAS 본체 약 45만 원, HDD 두 개 약 40만 원으로 총 85만 원 정도 들었다. 사진 백업은 Synology Photos 앱으로 대체했다. 구글 포토와 비슷한 UI인데, 얼굴 인식과 자동 분류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NAS로 백업되게 설정해놓았다. 파일 동기화는 Synology Drive를 쓴다. 드롭박스처럼 폴더를 동기화할 수 있고, 파일 버전 관리도 된다. PC, 맥, 스마트폰 앱이 모두 있다. 문서 편집은 Synology Office를 쓸 수 있지만, 구글 독스에 비하면 기능이 부족하다. 문서 작업은 여전히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쓰고 있다. NAS의 가장 큰 걱정은 밖에서 접속할 수 있느냐는 거다. QuickConnect를 쓰면 별도의 포트포워딩 없이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다. 다만 속도가 좀 느릴 수 있다. 더 빠른 접속을 원하면 VPN을 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시놀로지에 내장된 VPN 서버를 활성화하면 외부에서 안전하게 NAS에 접속할 수 있다. 카페에서 작업할 때도 NAS에 접속해서 파일을 열 수 있었다. 큰손탐지기 같은 웹 기반 도구와 NAS 파일을 함께 보면서 작업하니 클라우드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NAS도 고장 날 수 있으니 백업이 중요하다. 나는 3-2-1 백업 규칙을 따르고 있다. 3개의 복사본을, 2가지 다른 매체에, 1개는 외부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NAS의 RAID 1이 첫 번째 보호막이고, 외장 하드에 주간 백업을 하는 게 두 번째, 중요한 데이터만 클라우드에 암호화해서 올리는 게 세 번째 보호막이다. Hyper Backup이라는 시놀로지 앱으로 이 모든 백업을 스케줄링할 수 있다. 한 번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돌아간다. 클라우드 월 3만 원이면 5년간 180만 원이다. NAS 초기 비용 85만 원에 전기료 월 약 5천 원을 합하면 5년간 약 115만 원이다. 용량 면에서도 NAS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8TB 실사용 가능 용량을 클라우드로 쓰려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다만 NAS는 자기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편하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클라우드가 맞을 수 있다. 추천하는 경우: 데이터가 많은 사람, 클라우드 비용이 부담되는 사람, IT에 관심이 있는 사람. NAS를 세팅하고 관리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다. 비추하는 경우: 설정이나 관리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 데이터가 적은 사람. 100GB 이하만 쓴다면 클라우드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하다. psvip.kr처럼 웹 기반 서비스와 로컬 NAS를 조합하면, 중요 데이터는 내 손 안에 두면서도 웹 서비스의 편리함을 잃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큰손탐지기(psvip.kr)와 함께 자기만의 데이터 관리 환경을 구축해보길 추천한다.클라우드 스토리지 비용이 점점 부담되기 시작했다
NAS 선택 과정 - 시놀로지 vs QNAP
초기 설정과 구성
클라우드를 대체하는 방법
외부에서 접속하기
백업 전략
비용 비교 - NAS vs 클라우드
NAS를 추천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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