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 방송 작가 3년 차 스크립터입니다. "방송 작가"라고 하면 TV 드라마 작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인터넷 방송에도 작가가 있어요. 유튜브 기획 영상의 대본을 쓰고, 라이브 방송의 구성을 짜고, 토크 콘텐츠의 질문지를 만드는 등 콘텐츠의 뼈대를 세우는 사람이 바로 방송 작가입니다. 오늘은 이 직업의 현실을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인터넷 방송 작가의 업무는 생각보다 범위가 넓어요. 주요 업무를 나열하면, 콘텐츠 주제 선정과 리서치, 영상 대본(스크립트) 작성, 라이브 방송 큐시트 작성, 인터뷰 질문지 작성, 섬네일 문구 기획, SNS 게시물 기획 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콘텐츠에 들어가는 모든 "글"을 담당하는 거예요. TV 방송 작가와 다른 점은 제작 규모가 작고, 그래서 더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대본도 쓰고, 리서치도 하고, 편집 방향도 같이 논의하고, 댓글 분석도 합니다. 1인 다역이죠. 저는 원래 TV 방송 작가 지망생이었어요. 방송영상학과를 졸업하고,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막내 작가로 1년 정도 일했습니다. 근데 TV 업계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지쳐서 그만뒀어요.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작가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한 거예요. 처음에는 "인터넷 방송에 무슨 작가가 필요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TV 못지않게 기획력이 중요하더라고요. 오히려 TV보다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어서 더 재밌었어요. 이게 벌써 3년째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저의 일반적인 하루를 소개할게요. 오전 9시에 시작해서 먼저 업계 뉴스와 트렌드를 체크합니다. 어떤 영상이 요즘 잘 나가는지, 경쟁 채널은 뭘 올렸는지 분석해요. 10시부터 12시까지는 다음 주 콘텐츠 기획 회의. 담당 크리에이터와 화상으로 주제를 논의하고, 방향을 정합니다.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대본을 씁니다. 10분짜리 영상 대본 하나 쓰는 데 보통 3~4시간이 걸려요. 리서치가 필요한 주제면 더 오래 걸리고요. 저녁에는 편집된 영상을 확인하고, 수정 의견을 전달합니다. 프리랜서라서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시간도 비교적 유연한 편이에요. 수입은 고용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MCN이나 프로덕션 소속 정규직 작가는 월 250만~350만 원 정도예요. 프리랜서는 영상 건당 페이를 받는데, 대본 하나에 15만~40만 원 선입니다. 대형 크리에이터의 전담 작가가 되면 월 고정으로 300만~500만 원 받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현재 프리랜서로 3개 채널의 대본을 담당하고 있는데, 월 평균 수입이 380만 원 정도입니다. 채널이 더 커지면 단가도 올라가니까, 성장하는 채널의 작가가 되면 수입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예요. 다만 프리랜서의 특성상 수입이 불규칙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가 줄면 수입도 줄어들어요. TV 방송 작가 경험이 있어서 비교가 가능한데요. 가장 큰 차이는 자유도예요. TV는 포맷이 정해져 있고, 심의 기준도 까다롭고, 결재 단계도 많아요. 인터넷 방송은 이런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바로 콘텐츠로 나올 수 있어요. 근무 환경도 확연히 다릅니다. TV는 새벽 촬영, 밤샘 편집이 일상이었는데, 인터넷 방송 작가는 재택 가능하고 스케줄도 유연해요. 물론 마감이 촉박하면 야근하지만, TV에 비하면 워라밸이 훨씬 낫습니다. 단점은 TV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 낮다는 거예요. "인터넷 방송 작가요? 그게 뭐예요?"라는 반응을 아직도 종종 받거든요. 솔직히 이건 저도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AI가 대본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잖아요. 실제로 간단한 리서치나 초안 작성에는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의 말투와 캐릭터를 살린 대본, 시청자 반응을 예측한 구성, 시의성 있는 유머,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이런 건 AI가 아직 잘 못해요. 저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면서, AI가 못하는 창의적인 기획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오히려 AI 덕분에 반복적인 작업이 줄어서 더 창의적인 일에 시간을 쓸 수 있게 됐어요. 방송 작가 지망생들에게 몇 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드릴게요. 첫째,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블로그든 SNS든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이 중요해요. 둘째, 유튜브 콘텐츠를 분석하는 눈을 키우세요. 인기 영상이 왜 인기 있는지, 구성과 스크립트를 분석해보세요. 셋째, 포트폴리오를 만드세요. 실제 대본이 없다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가상 대본을 써보는 것도 좋아요. "이 크리에이터의 다음 영상을 내가 기획한다면"이라는 콘셉트로요. 넷째, 방송 업계 커뮤니티에서 구인 글을 꾸준히 체크하세요. 큰손탐지기 같은 방송 분석 도구를 활용해서 성장 중인 채널을 찾으면, 그 채널이 작가를 구할 가능성이 높아요. 3년간 대본을 쓰면서 깨달은 좋은 대본의 조건이 있어요. 첫째, 크리에이터의 말투와 리듬에 맞아야 합니다. 아무리 잘 쓴 대본이라도 크리에이터가 읽기 불편하면 소용없어요. 저는 담당 크리에이터의 방송을 수십 시간 분석해서 말투 패턴을 파악합니다. 둘째, 시청자의 이탈 포인트를 고려해야 해요. 유튜브 분석 데이터를 보면 어느 지점에서 시청자가 이탈하는지 알 수 있는데, 그 지점에 훅(hook)을 넣어서 잡아야 합니다. 셋째, 정보와 재미의 균형. 정보만 있으면 지루하고, 재미만 있으면 가벼워요. 이 균형을 찾는 게 작가의 실력입니다. 넷째, 10초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오프닝. 첫 10초가 영상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형태의 장단점을 말씀드릴게요.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자유, 여러 채널과 일할 수 있어서 수입 다각화 가능, 마음에 안 맞는 클라이언트는 거절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수입 불안정, 4대 보험 미적용, 혼자 일하는 외로움. 저는 장점이 더 크다고 느끼지만,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은 정규직을 추천합니다. 프리랜서로 시작하려면 최소 2~3개 채널과 계약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하세요. 하나의 채널에만 의존하면 그 계약이 끊겼을 때 수입이 0원이 됩니다.인터넷 방송 작가는 무슨 일을 하나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될까
방송 작가의 수입 현실
TV 방송 작가와의 차이점
AI 시대에 방송 작가의 미래는
방송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방송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 정리
좋은 대본의 조건은 무엇일까
프리랜서 작가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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