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트위치만 보는 사람이었다. 유튜브는 편집 영상만 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좋아하는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길래 들어가 봤다. 그때 느낀 게 있었다. 생각보다 유튜브 라이브가 잘 되어 있다는 거. 그 이후로 유튜브 라이브도 병행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트위치에 비해 확실히 장점이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물론 트위치만의 강점도 있지만, 오늘은 유튜브 라이브가 더 나은 점에 집중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유튜브 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방송이 끝나면 자동으로 VOD가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다는 거다. 트위치는 VOD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되고, 따로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야 보관된다. 유튜브는 영상 플랫폼이 본업이다 보니 다시보기 기능이 월등하다. 라이브 방송 중 원하는 구간으로 되돌리기도 가능하고, 방송 끝난 뒤에 댓글로 타임스탬프 달아주는 시청자들도 있어서 핵심 장면을 찾기 편하다. 실시간으로 못 본 방송도 나중에 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건 바쁜 직장인한테는 큰 장점이다. 나도 평일에 못 본 라이브를 주말에 몰아보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은 다른 플랫폼 대비 압도적이다. 내가 좋아할 만한 라이브 방송을 유튜브가 알아서 추천해주니까, 새로운 스트리머를 발견하기가 훨씬 쉽다. 트위치는 내가 직접 카테고리를 돌아다니면서 방송을 찾아야 하는데, 유튜브는 메인 피드에 라이브 방송 추천이 뜬다. 평소에 게임 영상을 많이 보면 게임 라이브를, 먹방을 많이 보면 먹방 라이브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 덕분에 나는 유튜브에서 몰랐던 스트리머를 여러 명 발견했다. 트위치에서는 몇 년 동안 같은 스트리머만 봤는데, 유튜브에서는 알고리즘이 다양한 방송을 소개해줘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유튜브 라이브의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은 결제가 매우 간편하다. 구글 계정에 결제 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클릭 몇 번으로 바로 후원할 수 있다. 별도의 포인트를 충전할 필요가 없다.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서 100원 단위부터 고액까지 원하는 만큼 보낼 수 있다. 슈퍼챗 메시지는 채팅창에서 하이라이트되어 눈에 잘 띄고, 일정 금액 이상이면 고정되기도 한다. 다만 유튜브 슈퍼챗 수수료가 30%로 꽤 높은 편이라, 스트리머 수령액 기준으로는 효율이 좋지 않다. 이런 플랫폼별 후원 효율은 도네이션 분석 사이트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공정하게 말하면, 트위치가 유튜브 라이브보다 나은 점도 분명히 있다. 가장 큰 건 채팅 문화다. 트위치 채팅은 이모티콘, BTTV, FFZ 같은 확장 기능까지 합치면 채팅의 재미가 유튜브보다 훨씬 다양하다. 또 트위치는 라이브 전문 플랫폼이라 방송 관련 기능이 더 세분화되어 있다. 클립 기능, 레이드, 호스팅, 채널 포인트 같은 기능들이 시청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 커뮤니티 느낌도 트위치가 더 강하다. 같은 스트리머를 보는 시청자끼리의 유대감이 트위치에서 더 잘 형성되는 편이다. 구독자 전용 채팅이나 이모티콘이 이런 소속감을 만들어준다. 유튜브 라이브를 본격적으로 보려면 알림 설정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채널의 알림을 모든 알림으로 설정해두면 라이브 시작할 때 바로 알려준다. 기본 설정이 맞춤 알림이라 라이브 알림이 안 올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유튜브 채팅에서는 멤버십 기능을 활용하면 더 재밌다. 채널 멤버십에 가입하면 전용 이모티콘이나 배지가 생기고, 멤버 전용 방송도 볼 수 있다. 트위치의 구독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라이브 방송 중에 채팅 리플레이 기능도 유용하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놓친 채팅을 되돌려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유튜브 라이브의 슈퍼챗은 트위치의 도네이션이나 숲의 별풍선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유튜브는 편집 영상 시청자가 라이브에도 오는 경우가 많아서, 라이브 방송 경험이 적은 시청자도 많다. 그래서 유튜브 라이브에서는 첫 슈퍼챗을 보내는 시청자에게 스트리머가 특별히 반응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 친절한 분위기가 후원 초보한테는 좋은 경험이 된다. 각 플랫폼의 후원 트렌드가 어떻게 다른지 데이터로 확인하고 싶다면 스트리머 후원 랭킹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유튜브 라이브가 나은 점 세 가지를 정리했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트위치도 유튜브 라이브도 둘 다 보고 있다. 각 플랫폼의 장점이 다르니까 상황에 따라 골라 보는 거다. 라이브 방송 시장이 다양해진 건 시청자한테 좋은 일이다. 선택지가 많으니까. 아직 유튜브 라이브를 안 봤다면 한번 경험해보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재밌는 방송이 많다.유튜브 라이브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계기
첫 번째: 다시보기가 자동으로 남는다
두 번째: 알고리즘 추천이 강력하다
세 번째: 슈퍼챗으로 후원이 간편하다
그래도 트위치가 더 나은 부분도 있다
유튜브 라이브 잘 보는 팁
후원 문화도 플랫폼마다 다르다
결국 둘 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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