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방송하면서 제일 걱정되는 게 소음 민원이었어요. 게임하다가 소리 지르면 옆집에서 벽 쾅쾅 치시고, 새벽 방송하면 아래층에서 올라오시고... 한 번은 관리실에서 경고 메모를 문 앞에 붙여놓은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방음 처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완벽한 방음은 어렵지만 체감 소음을 확 줄이는 방법들이 있더라고요. 방송하시는 분들 중에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하시는 분이 꽤 많을 거예요. 이런 곳은 벽이 얇아서 소리가 진짜 잘 전달돼요. 저는 원룸에서 방송하면서 이웃한테 세 번 항의받았어요. 첫 번째는 게임하다가 흥분해서 소리 지른 거, 두 번째는 새벽 2시에 방송하면서 웃음소리가 컸던 거, 세 번째는 친구랑 디스코드 통화하면서 방송한 건데 목소리가 커졌던 거예요. 이러다 쫓겨나겠다 싶어서 방음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한 게 흡음재 붙이기였어요. 쿠팡에서 30x30cm 웨이브폼 흡음재를 20장 샀는데, 2만 원 정도였어요. 이걸 방송하는 벽 쪽에 붙였는데, 음질은 확실히 좋아졌어요. 방 안의 울림(에코)이 줄어들거든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걸 알게 됐는데, 흡음재는 '방음'이 아니라 '흡음'이에요. 방 안의 울림은 줄여주지만 소리가 밖으로 나가는 걸 막아주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웃 소음 민원에는 큰 효과가 없었어요. 흡음재만 붙이면 방음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착각이에요. 바닥 진동 소음은 방음 매트로 해결했어요. 저는 아이 놀이용 EVA 퍼즐매트를 방송 공간 바닥에 깔았는데, 두께 2cm짜리로 했어요. 이걸 깔면 의자 굴러가는 소리나 발로 바닥 치는 소리가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게 확 줄어요. 그 위에 두꺼운 카펫을 깔면 더 효과적이에요. 바닥 충격 소음이 아파트 소음 민원의 주 원인이거든요. 제가 매트 깔고 나서 아래층 항의가 확 줄었어요. 비용도 매트 2만 원, 카펫 3만 원 정도라 부담이 적었어요. 소리가 생각보다 문틈으로 많이 새어나가요. 방문 밑에 틈이 있으면 거기로 소리가 바로 복도로 나가거든요. 문풍지를 방문 하단에 붙이니까 소리 차단이 좀 되더라고요. 3M 문풍지가 2천 원 정도인데, 이거 하나로 체감이 달라져요. 창문도 마찬가지예요. 창문 틈새로 소리가 밖으로 나가고 밖 소음이 들어오니까, 창문용 틈막이를 붙여주면 좋아요. 이건 방음보다 외부 소음 차단에 더 효과적이었는데, 차 소리나 공사 소리가 방송에 잡히는 게 줄어들었어요.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간이 방송 부스를 만들어봤어요. IK 멀티미디어에서 나오는 리플렉션 필터를 마이크 뒤에 달고, 옆에는 흡음재를 붙인 파티션을 세웠어요. 위에는 커튼으로 덮어서 사방이 막힌 공간을 만든 거예요. 이렇게 하니까 마이크에 잡히는 반사음이 확 줄어들었고, 밖으로 나가는 소리도 좀 줄더라고요. 근데 여름에는 답답하고 덥다는 게 단점이에요. 환기가 안 되니까 30분만 있어도 숨이 막히더라고요. 선풍기를 틀면 소음이 마이크에 잡히고... 결국 겨울에만 쓰고 있어요. 장비로 해결하는 것만큼 행동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해요. 첫째, 방송 목소리 크기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연습을 했어요. 마이크 감도를 높이면 작은 소리로 말해도 방송에는 잘 들리거든요. 둘째, 흥분하는 순간에 소리를 참는 법을 배웠어요. 게임에서 이길 때 소리 지르는 대신 작게 가츠 포즈를 하는 식으로요. 셋째, 새벽 방송을 줄이고 저녁 시간대로 옮겼어요. 같은 소리라도 새벽에 더 크게 느껴지니까요. 이런 습관 변화가 장비 투자보다 효과가 클 때도 있더라고요. 마이크 종류에 따라 주변 소음을 잡는 정도가 달라요. 콘덴서 마이크는 감도가 높아서 작은 소리까지 다 잡는 반면, 다이나믹 마이크는 가까이서 말하는 소리만 잡아요. 저는 소음 문제 때문에 콘덴서에서 다이나믹으로 바꿨는데, OBS에서 노이즈 게이트까지 걸어주면 말하는 소리만 깔끔하게 잡을 수 있어요. 마이크와 입 사이 거리를 10cm 이내로 유지하면 게인을 낮출 수 있고, 게인이 낮으면 주변 소음이 잡히는 게 줄어들어요. 이중창은 설치 비용이 좀 들지만 효과가 확실해요. 제 친구가 방음 이중창을 설치했는데, 체감 소음이 반으로 줄더라고요. 근데 원룸 월세에서 이중창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대안으로 방음 커튼을 추천해요. 방음 커튼은 일반 커튼보다 두껍고 무거운데, 차음 효과가 꽤 있어요. 저는 3중 암막 방음 커튼을 창문에 달았는데, 외부 소음이 많이 줄었어요. 가격은 4만 원 정도였고, 부가적으로 빛도 차단돼서 방송 조명 환경도 좋아졌어요. 15만 원 정도로 완벽한 방음은 아니지만, 이웃 민원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소음을 줄일 수 있었어요. 방 안 울림도 줄어서 마이크 음질도 좋아졌고요. 소음 관리가 잘 되니까 방송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실시간 후원 분석으로 방송 데이터 보면, 음질 좋은 날 후원이 더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방음은 이웃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방송 품질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원룸 방송러분들 화이팅이에요.원룸 소음 문제의 심각성
흡음재 붙이기 - 가장 기본적인 방음 처리
방음 매트와 카펫의 효과
문틈과 창문 틈 밀봉하기
방송 부스 만들기 도전
소음을 줄이는 행동 습관
마이크 선택도 소음 관리의 일부
이중창과 방음 커튼의 효과
전체 방음 비용과 효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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