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하다가 갑자기 화면이 멈추거나 화질이 뚝 떨어지는 경험, 방송하시는 분들이면 다 한 번쯤 겪어봤을 거예요. 저도 초창기에 인터넷 문제로 방송이 끊겨서 시청자들이 다 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결국 인터넷 회선부터 라우터 설정, OBS 비트레이트까지 전부 다 뜯어고치면서 최적화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 공유합니다. 처음에 방송이 끊길 때는 PC 사양 문제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인코딩 설정을 낮추고 해상도도 줄여봤는데 여전히 끊기더라고요. OBS 하단에 있는 상태바를 확인해보니 드랍 프레임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고,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인코딩 오버로드'가 아니라 '네트워크' 문제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인터넷 쪽을 파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고요. 단순히 인터넷 속도만 빠르면 되는 게 아니라 안정성이 더 중요했어요. 많은 분들이 '기가 인터넷이면 방송하는 데 충분하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데, 중요한 건 다운로드 속도가 아니라 업로드 속도예요. 방송은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는 거니까 업로드가 핵심이거든요. 1080p 60fps 방송을 6000kbps 비트레이트로 하려면 최소 업로드 10Mbps는 안정적으로 나와야 해요. 저는 KT 기가인터넷을 쓰는데 업로드가 100Mbps 나와서 속도 자체는 충분했어요. 근데 속도가 충분한데도 끊겼던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와이파이로 방송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와이파이가 편하니까 계속 무선으로 방송했었는데, 이게 문제였어요. 와이파이는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지터(jitter)랑 패킷로스 문제가 있어요. 쉽게 말하면 데이터가 일정하게 안 가고 들쑥날쑥하거나 중간에 빠지는 거예요. 방송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계속 보내야 하니까 이런 불안정함이 바로 끊김으로 나타나요. 유선 랜케이블로 바꿨더니 끊김이 거의 사라졌어요. 속도 차이보다 안정성 차이가 엄청 크더라고요. 방송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유선 연결 추천드려요. 유선으로 바꾸면서 알게 된 건데, 랜케이블도 카테고리가 있어요. CAT5, CAT5e, CAT6, CAT6a, CAT7 이렇게요. 저는 기존에 모뎀에서 PC까지 오래된 CAT5 케이블을 쓰고 있었는데, 이걸 CAT6로 바꿨더니 속도가 더 안정적으로 나오더라고요. CAT5e 이상이면 기가비트를 지원하니까 큰 문제는 없는데, 케이블이 오래됐거나 길이가 너무 길면 신호 감쇠가 생길 수 있어요. 20m 이상 끌어야 한다면 CAT6a 이상을 추천하고, 일반적으로 5~10m 정도면 CAT6이면 충분합니다. 라우터도 좀 만져줘야 해요. 기본 설정 그대로 쓰면 방송에 최적화가 안 돼있거든요. 제가 바꾼 설정들이에요. 첫째, QoS(서비스 품질) 설정에서 OBS가 사용하는 포트를 우선순위로 설정했어요. 이러면 다른 기기가 인터넷을 써도 방송 트래픽이 우선 처리돼요. 둘째, UPnP를 활성화해서 포트 포워딩이 자동으로 되게 했어요. 셋째, 펌웨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했어요. 오래된 펌웨어는 버그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이것만 해줘도 인터넷 안정성이 좀 더 나아졌어요. 인터넷이 아무리 좋아도 OBS 설정이 안 맞으면 소용없어요. 비트레이트를 너무 높게 잡으면 업로드가 버거워서 끊길 수 있고, 너무 낮으면 화질이 안 좋아요. 제 경험상 1080p 60fps 기준으로 6000~8000kbps가 적당했어요. 트위치는 비트레이트 상한이 있으니까 확인해보셔야 하고, 유튜브 라이브는 좀 더 높게 잡아도 돼요. 서버도 중요한데, 자동 설정보다 수동으로 가까운 서버를 선택하는 게 핑이 낮아서 안정적이에요. 트위치 기준으로 한국 서버나 일본 서버가 핑이 낮더라고요. 혼자 사는 분들은 괜찮은데, 가족이랑 같이 살면 다른 사람이 인터넷 쓸 때 방송이 영향받을 수 있어요. 특히 넷플릭스 4K 스트리밍이나 대용량 다운로드를 누가 하면 업로드 대역폭도 영향받더라고요. 이럴 때 QoS 설정이 진짜 도움이 돼요. 아니면 방송 시간에는 다른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방송 전용 회선을 따로 쓰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가족한테 '방송 중에는 큰 파일 다운로드 좀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니까 그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VPN을 쓰면서 방송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VPN은 방송에 좋지 않아요. VPN을 거치면 핑이 높아지고 속도도 떨어지거든요. 특히 무료 VPN은 대역폭이 제한돼서 방송이 거의 불가능해요. 해외 게임 서버 접속 때문에 VPN을 써야 하는 경우에는, 게임만 VPN으로 보내고 OBS 트래픽은 직접 연결되게 스플릿 터널링 설정을 해야 해요. 이게 좀 복잡한데 한번 해놓으면 게임은 해외 서버로 접속하면서 방송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방송 시작 전에 항상 네트워크를 체크하는 루틴이 있어요. 먼저 speedtest.net에서 업로드 속도를 확인하고, OBS에서 자동 설정 마법사를 돌려서 최적 비트레이트를 추천받아요. 그리고 테스트 방송을 5분 정도 돌려보면서 드랍 프레임이 있는지 확인해요. 이게 귀찮아 보이지만 습관이 되면 2분이면 끝나고, 방송 중 끊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서 꼭 하는 게 좋아요. 특히 컴퓨터 재시작 후에는 윈도우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되고 있을 수 있으니까 확인 필수입니다. 유선 연결 + 라우터 설정 + OBS 최적화를 다 하고 나니까 방송 끊김이 거의 없어졌어요. 한 달에 한두 번 살짝 끊기는 정도? 이전에는 방송할 때마다 끊길까봐 불안했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할 수 있게 됐어요. 안정적인 방송이 되니까 시청자들도 더 오래 머물더라고요. 큰손탐지기로 방송 데이터 분석해보면 끊김 없는 방송일수록 시청자 체류 시간이랑 후원이 확실히 늘어나요. 네트워크 세팅은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이라 소홀하기 쉬운데, 방송 퀄리티의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 꼭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방송이 끊기는 원인을 파악하기까지
방송에 필요한 실제 인터넷 속도
와이파이 vs 유선 연결 - 체감 차이가 이 정도일 줄
랜케이블도 다 같은 게 아니었다
라우터 설정에서 바꿔야 할 것들
OBS 비트레이트와 서버 설정 최적화
동시 사용자가 있을 때 대처법
VPN 사용 시 주의사항
방송 전 네트워크 체크 루틴
인터넷 최적화 후 변화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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