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을 볼 때 화면만 뚫어지게 보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방송을 틀어놓고 다른 것들을 동시에 하는 분들도 꽤 많을 거예요. 오늘은 제가 방송 보면서 동시에 하는 것들과 그 경험을 공유해볼게요.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멀티태스킹이 밥 먹으면서 방송 보는 거예요. 혼자 사는 직장인이다 보니 매끼 혼밥인데, 방송을 틀어놓으면 혼자 밥 먹는 게 전혀 외롭지 않거든요. 오히려 누군가와 함께 밥 먹는 느낌이 나서 더 맛있게 먹게 되더라고요. 특히 먹방 스트리머를 보면서 같이 먹으면 식욕이 두 배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요. 다만 너무 웃긴 장면이 나오면 밥을 뿜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라면 먹다가 웃겨서 국물을 키보드에 쏟은 적이 있거든요. 그 이후로 식사할 때는 키보드를 좀 멀리 치워놓습니다. 서브 모니터가 있으면 메인 모니터에서 게임을 하면서 서브 모니터에 방송을 띄워놓을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을 자주 쓰는데, 게임의 종류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져요. 반복 작업이 많은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은 방송을 동시에 보기 좋은데, 집중이 필요한 경쟁 게임은 좀 힘들더라고요. 보통 MMORPG에서 사냥을 돌리면서 방송을 틀어놓거나,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면서 방송을 듣는 식으로 활용합니다. 근데 가끔 방송에서 재밌는 장면이 나오면 게임을 잠깐 멈추고 방송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게임 캐릭터가 죽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건 최근에 시작한 건데, 운동하면서 방송을 듣는 거예요. 러닝머신을 뛸 때나 홈트를 할 때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틀어놓고 이어폰을 끼고 들으면 운동이 덜 지루하더라고요. 특히 토크 위주의 방송은 화면을 안 봐도 되니까 운동과 병행하기 좋아요. 유산소 운동 30분이 방송 없이 하면 지옥 같은데, 방송 틀어놓으면 시간이 금방 가거든요. 다만 너무 재밌는 방송을 들으면 웃느라 운동 폼이 흐트러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설거지, 빨래 개기, 청소 같은 집안일을 할 때 방송을 틀어놓으면 일이 훨씬 수월해져요. 귀찮은 집안일도 방송과 함께라면 좀 덜 귀찮거든요. 블루투스 스피커로 방송 소리를 틀어놓고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청소하는데, 가끔 재밌는 부분이 나오면 걸레를 들고 모니터 앞으로 뛰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설거지하면서 방송 보려고 주방에 태블릿 거치대를 설치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퀄리티 오브 라이프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강력 추천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이동 시간에 방송 다시보기를 보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저도 출퇴근 시간이 편도 50분 정도 되는데, 이 시간에 어젯밤에 놓친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보거나 클립 영상을 봅니다. 이어폰 필수고, 화면은 밝기를 좀 낮춰서 봐요. 근데 웃긴 장면에서 웃음을 참느라 고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옆 사람이 쳐다보면 좀 민망하거든요. 한번은 너무 웃겨서 입을 막고 웃었는데 어깨가 들썩이는 바람에 옆 사람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셨어요. 이건 좀 호불호가 갈리는 방법인데, 공부나 가벼운 업무를 할 때 방송을 배경 소음처럼 틀어놓는 거예요. 완전히 조용한 환경보다 약간의 소음이 있을 때 집중이 잘 되는 타입이라면 시도해볼 만해요. 저는 단순 작업을 할 때 방송을 틀어놓는 편인데, 복잡한 업무를 할 때는 끄는 게 좋더라고요. 방송에 정신이 팔려서 업무 효율이 뚝 떨어지거든요. 특히 스트리머가 뭔가 재밌는 걸 시작하면 업무를 놓고 방송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방송을 틀어놓고 하면 쇼핑 시간이 즐거워져요. 특히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방송을 보면 시간이 순삭되거든요. 다만 이 조합의 위험한 점은 방송에서 스트리머가 맛있는 거 먹으면 나도 모르게 배달앱을 열게 되고, 게임 방송을 보면 게임 관련 물건을 사고 싶어진다는 거예요. 큰손탐지기를 보면서 후원 데이터를 구경하다가 나도 모르게 후원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지도요. 돌이켜보면 인터넷방송은 제 일상의 BGM 같은 존재가 됐어요. 뭘 하든 방송을 곁에 두게 되더라고요. 물론 항상 집중해서 보는 건 아니고, 배경처럼 틀어놓다가 재밌는 순간에만 집중하는 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방송을 놓치지도 않고, 다른 일도 할 수 있어서 저한테는 최적의 시청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만 중요한 방송이나 특별 이벤트 때는 다른 거 다 내려놓고 방송에만 올인하긴 하지만요. 결론적으로 인터넷방송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TV 프로그램처럼 화면에 집중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 소리만 들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가끔 눈길을 줄 때 더 재미있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거든요. 물론 중요한 방송은 모든 걸 내려놓고 집중해서 보는 게 제맛이지만, 일상에서는 이런 멀티태스킹 시청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자기만의 멀티태스킹 조합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실 멀티태스킹이라고 해도 정말 중요한 장면에서는 다른 거 다 멈추고 방송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하이라이트 순간에 눈을 뗄 수 없는 건 어떤 멀티태스킹도 이길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반은 멀티태스킹, 반은 올인 시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유연한 시청 방식이 오래 방송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만의 멀티태스킹 꿀조합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멀티태스킹 시청의 단점도 솔직히 있어요. 가끔 중요한 장면을 놓치거나, 게임에서 실수하거나, 집안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하지만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방송이 일상의 일부가 됐다는 게 재밌더라고요. 완벽하게 볼 필요는 없어요. 자기만의 방식으로 편하게 즐기면 그게 최고의 시청법인 거니까요. 여러분도 방송을 더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자기만의 멀티태스킹 조합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식사, 운동, 집안일, 이동 시간 등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방송을 접목시켜보면 시간 활용도가 확 올라가거든요. 다만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방송을 끄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 균형만 잘 잡으면 인터넷방송은 최고의 일상 동반자가 될 거예요.밥 먹으면서 방송 보기 - 혼밥의 최고 친구
게임하면서 방송 듣기 - 서브모니터 활용
운동하면서 방송 듣기
집안일하면서 방송 틀어놓기
출퇴근길에 방송 다시보기
공부나 업무 중 배경으로 틀어놓기
쇼핑하면서 방송 보기
결국 방송은 일상의 BGM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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