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냥 심심해서 시작했어요. 퇴근하고 혼자 게임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날 "이거 방송으로 켜면 누가 올까?" 싶어서 충동적으로 OBS를 깔았습니다. 처음 한 달은 정말 아무도 안 왔어요. 동접 0명인 상태에서 혼자 게임하면서 중얼거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게 나쁘지 않았어요. 혼자 게임할 때보다 방송을 켜놓으면 뭔가 더 집중하게 되고 혼잣말이라도 하게 되니까 외로움이 덜하더라고요. 방송 시작 2주 차쯤에 처음으로 채팅이 올라왔어요. "안녕하세요~"라는 한 줄이었는데 진짜 심장이 쿵 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과하게 인사했던 것 같아요. 그 시청자분이 10분 정도 같이 놀아주셨는데 그때 "아, 이게 방송의 매력이구나" 느꼈습니다. 그 뒤로 간간이 1~2명씩 들어오는 날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단골이 되어주신 게 정말 큰 힘이었어요. 아무도 안 오는 방송을 계속하려면 나만의 루틴이 필요해요. 저는 방송 시간을 고정했어요. 매일 저녁 9시~12시, 주 5일. 시청자가 없어도 무조건 이 시간에 방송을 켰습니다. 매 방송마다 제목을 신경 써서 바꿨어요. "게임 방송" 이런 식으로 대충 쓰면 아무도 안 클릭해요. "발로란트 브론즈가 플래티넘 갈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을 쓰기 시작하면서 유입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동접 5명 정도 되니까 채팅이 꾸준히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이때 중요한 건 채팅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하나하나 다 읽고 반응해야 합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내 채팅을 읽어주는 게 엄청 큰 감동이거든요. 저는 채팅을 읽을 때 닉네임도 같이 불러줬어요. 이게 사소해 보이지만 단골 시청자를 만드는 데 엄청 효과적이었습니다. 동접 10명 벽이 생각보다 높았어요. 저는 게임 방송에 미션을 추가했어요. "오늘 10킬 안 하면 방송 종료" 같은 식으로 긴장감을 만들었는데 의외로 이게 잘 먹혔습니다. 방송 하이라이트를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서 유튜브 쇼츠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거기서 유입되는 시청자가 생기면서 동접이 서서히 늘기 시작했습니다. 동접 20명을 넘기면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업그레이드했어요. 헤드셋 마이크에서 AT2020으로 바꿨는데 시청자 반응이 확 달라졌습니다. 웹캠도 추가해서 표정이 보이니까 소통 질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장비에 투자하는 건 확실히 효과가 있지만 어느 정도 시청자가 모인 뒤에 하는 게 맞아요. 처음부터 장비에 돈 쓰면 동접 0명에 장비만 좋은 방송이 됩니다. 동접 30명쯤 되니까 시청자들끼리 아는 사이가 되기 시작해요. 채팅방에서 서로 인사하고 농담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시청자가 시청자를 부르는 선순환이 시작됩니다. 디스코드 서버를 만들어서 방송 외 시간에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것도 도움이 됐어요. 큰손탐지기에서 비슷한 규모의 방송들을 찾아보면서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동접은 평균 40~50명이에요. 아직 수입이라고 부를 만한 건 없지만 매달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게 체감됩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동접 100명이고 본격적으로 콘텐츠 다변화를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처음 한 달은 정말 외롭지만 그 시간을 버티면 반드시 보상이 옵니다. psvip.kr에서 다른 스트리머들의 성장 과정을 보면 힘이 나니까 한번 둘러보세요.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
첫 번째 시청자가 들어왔을 때의 감동
동접 0명 시절에 한 것들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은 순간
콘텐츠 차별화 시도
장비 업그레이드의 효과
커뮤니티 형성이 전환점이었다
3개월 차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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