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으로 돈 버는 구조가 궁금해서 파헤쳐봤다

스트리머는 대체 어떻게 돈을 벌까

방송을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 게 있다. 이 사람들이 이걸로 먹고살 수 있는 건가? 풀타임 스트리머라면 월수입이 얼마나 되는 걸까? 직접 조사해봤다.

스트리머의 수입원은 크게 후원, 구독, 광고, 스폰서십, 외부 수익(유튜브 등)으로 나뉜다. 각각의 비중은 스트리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후원과 구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후원 수입의 실체

후원은 스트리머 수입의 핵심이다. 숲에서는 별풍선, 트위치에서는 비트와 도네이션, 치지직에서는 치즈로 후원이 이루어진다. 플랫폼마다 수수료를 떼가기 때문에 시청자가 보낸 금액의 70-90% 정도가 스트리머 손에 들어간다.

상위 스트리머의 경우 월 후원 수입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건 극소수의 상위 스트리머 이야기이고, 대다수의 중소 스트리머는 후원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다.

후원 수입의 구체적인 규모가 궁금하다면 스트리머 후원 랭킹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상위 스트리머와 중소 스트리머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걸 데이터로 직접 볼 수 있다.

구독 수입은 안정적인 월급이다

구독은 시청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채널을 구독하는 시스템이다. 트위치 기준으로 구독 금액의 약 50%가 스트리머에게 돌아간다. 대형 스트리머는 협상을 통해 70%까지 받기도 한다.

구독의 장점은 안정성이다. 후원은 날마다 금액이 들쭉날쭉하지만, 구독은 매달 일정한 수입이 보장된다. 구독자 1000명이 있으면 매달 약 300-500만 원의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는 셈이다.

그래서 스트리머들이 구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도네이션 100만 원보다 구독자 100명 추가가 장기적으로는 더 가치 있을 수 있다.

광고 수입은 얼마나 될까

트위치에서는 프리롤 광고(방송 시작 전 광고)와 미드롤 광고(방송 중간 광고)가 있다. 스트리머는 광고 노출에 대한 수익을 받는데, 시청자 수에 비례한다.

광고 수익은 CPM(1000회 노출당 비용)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한국 시장의 CPM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시청자 1000명 기준으로 시간당 몇천 원 수준이라, 광고만으로 의미 있는 수입을 얻기는 어렵다.

유튜브 라이브의 경우 VOD가 자동으로 남으니까 방송 후에도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트위치는 라이브 시청 중에만 광고 수익이 발생하니까 이 부분에서 유튜브가 유리하다.

스폰서십과 협찬이 대형 수입원이 될 수 있다

인기 스트리머에게는 기업이 스폰서십을 제안하기도 한다. 게임 회사가 신작 홍보를 위해 스트리머에게 플레이를 의뢰하거나, 제품 회사가 방송 중 제품 노출을 요청하는 식이다.

스폰서십 금액은 스트리머의 영향력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상위 스트리머의 경우 건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받기도 한다. 이건 후원이나 구독보다도 큰 금액이 될 수 있다.

다만 스폰서십을 받으면 광고임을 투명하게 밝혀야 하고, 너무 많은 스폰서십은 시청자 이탈을 유발할 수 있어서 밸런스가 중요하다.

유튜브와 멀티 플랫폼 수익

많은 스트리머들이 라이브 방송 외에 유튜브에 편집 영상을 올려서 추가 수입을 얻는다. 라이브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면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유튜브 수익은 채널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활발한 채널의 경우 월 수백만 원의 추가 수입이 된다. 라이브 콘텐츠를 재활용하는 거니까 효율적인 수익화 방법이다.

이런 멀티 플랫폼 전략을 쓰는 스트리머가 점점 늘고 있고, 각 플랫폼에서의 수익을 합치면 전체 수입이 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다.

중소 스트리머의 현실

화려한 수입 이야기만 하면 현실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스트리머는 방송만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수준의 수입을 올린다. 시청자 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방송에서는 월 수입이 수십만 원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투잡으로 방송하는 스트리머도 많고, 방송을 취미로만 하는 사람도 많다. 풀타임 스트리머로 전환하려면 최소한의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그 기준에 도달하기까지가 쉽지 않다.

스트리머별 수입 규모를 psvip.kr에서 확인하면, 상위 1%와 나머지 사이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으로 돈 벌기는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방송으로 충분한 수입을 얻는 건 극소수만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스트리머는 낮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방송 자체를 좋아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돈이 목적이라면 방송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많다.

하지만 상위 스트리머가 되면 수입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후원, 구독, 광고, 스폰서십, 유튜브를 합치면 억대 연수입도 가능한 세계다. 이 극단적인 양극화가 방송 시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

3
익명
2026.02.18 14:03
배경 꾸미는 것도 은근 중요하더라 ㄹㅇ
익명
2026.02.19 23:16
웹캠 화질이 엄청 좋은데 어떤 거 쓰시는 거예요? 혹시 미러리스 캡처카드 조합인가요?
익명
2026.02.22 06:42
조명이 진짜 중요합니다. 같은 카메라라도 조명 세팅에 따라 화질 차이가 엄청나요. 링라이트 하나만 있어도 확 달라집니다ㅋㅋ 저는 엘가토 키라이트 쓰는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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