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용 투컴 세팅, 진짜 필요한지 1년 써본 후 결론 내렸다

투컴 세팅이란 무엇인가

투컴 세팅은 컴퓨터 두 대를 사용하는 방송 환경이에요. 하나는 게임용, 하나는 송출용으로 씁니다. 게임 PC에서 나오는 영상과 소리를 캡처카드를 통해 송출 PC로 보내고 OBS에서 인코딩과 방송을 처리하는 거죠.

이론적으로는 게임 성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최고 품질의 방송을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1년 동안 실제로 써보니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투컴으로 바꾼 이유

원컴으로 방송할 때 고사양 게임을 돌리면 OBS 인코딩 때문에 프레임이 뚝뚝 떨어졌어요. 특히 배틀그라운드나 사이버펑크 같은 게임은 NVENC를 써도 미세한 프레임 저하가 느껴졌습니다.

중고 PC를 하나 구해서 송출 전용으로 세팅했어요. 송출 PC는 i5급 CPU에 8GB 램이면 충분합니다. 캡처카드는 AVerMedia Live Gamer HD 2를 사용했고요.

세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실제로 해보면 복잡한 부분이 꽤 있어요. 가장 골치 아팠던 건 오디오 라우팅이었습니다. 게임 소리, 마이크 소리, 알림 소리를 각각 분리해서 송출 PC로 보내야 하는데 이걸 설정하는 데만 하루가 걸렸어요.

NDI를 사용하면 캡처카드 없이 네트워크로 영상을 보낼 수도 있지만 네트워크 지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캡처카드가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투컴의 확실한 장점

게임 성능이 확실히 좋아집니다. 인코딩 부하가 완전히 없어지니까 체감 프레임이 올라가요. OBS 설정을 건드려도 게임에 영향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큰손탐지기 상위 랭킹 스트리머들 대부분이 투컴 세팅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방송 사고 위험도 줄어들어요.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관리 포인트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Windows 업데이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두 대 다 해줘야 하고 뭐 하나 고장 나면 두 대를 다 확인해야 해요.

전기세도 무시 못 합니다. 컴퓨터 두 대를 매일 3~5시간씩 돌리면 전기세가 눈에 띄게 올라가요. 책상 공간도 두 배로 필요하고 발열과 소음도 증가하죠.

NVENC가 좋아진 지금, 투컴이 꼭 필요할까

솔직히 2025년 기준으로 RTX 40시리즈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쓴다면 원컴으로도 충분해요. NVENC AV1 인코딩이 너무 잘 되어서 게임 성능 저하가 거의 없거든요.

제가 투컴을 시작한 게 RTX 30시리즈 시절이었는데 지금 40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하고 나서는 투컴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요.

투컴이 여전히 의미 있는 경우

멀티 카메라 방송을 하거나 실시간 편집을 하면서 방송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요리 방송이나 개발 방송처럼 여러 앵글을 동시에 관리해야 할 때 송출 PC가 따로 있으면 편해요.

대회 방송이나 프로 수준의 송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투컴이 유리합니다.

1년 사용 후 최종 결론

일반적인 게임 방송 목적이라면 2025년 기준으로 투컴은 추천하지 않아요. 최신 그래픽카드의 하드웨어 인코딩이 충분히 좋아졌고 관리의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의 장점이 없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되 psvip.kr에서 인기 방송들의 송출 품질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댓글

3
익명
2026.02.17 11:00
콘솔 게임 방송할 때 캡처보드 추천 있나요?
익명
2026.02.23 06:28
엘가토 HD60X 쓰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패스스루가 4K 지원돼서 모니터로는 4K로 보면서 방송은 1080p로 송출할 수 있어요. 가격이 좀 있지만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익명
2026.02.23 07:07
저렴한 거 쓰다가 결국 엘가토로 갈아탔어요 처음부터 좋은 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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