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질 올리려면 카메라보다 조명이 먼저라는 말,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진짜였어요.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조명이 안 좋으면 화면이 칙칙하고 노이즈가 끼거든요. 반대로 조명만 잘 세팅하면 웹캠으로도 꽤 괜찮은 화면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3만 원짜리 링라이트부터 시작해서 3점 조명까지 세팅한 과정 공유해봅니다. 처음에 로지텍 C920 사고 화질이 기대보다 안 좋아서 실망했었거든요. 낮에 방송하면 괜찮은데 저녁에 하면 화면이 어둡고 노이즈가 심했어요. 그때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똑같은 C920인데 화면이 엄청 깨끗한 걸 보고 '뭐가 다르지?' 했는데, 그게 조명 차이였어요. 카메라는 빛이 충분해야 좋은 화질을 뽑아내거든요. 센서에 빛이 많이 들어올수록 노이즈가 줄고 색감이 좋아져요. 이걸 깨닫고 바로 조명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 산 게 쿠팡에서 3만 원짜리 10인치 링라이트였어요. 삼각대 포함이라 가격 대비 구성이 괜찮았죠. 이걸 카메라 바로 뒤에 놓고 켰는데, 와 진짜 화면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얼굴이 밝아지니까 웹캠 노이즈도 확 줄었고, 눈에 링라이트 빛이 반사되는 캐치라이트가 생기니까 눈이 생기있어 보이더라고요. 시청자들이 '피부 좋아 보인다'고 하는데 그게 다 조명 덕이었어요. 근데 링라이트 단점은 얼굴에 그림자가 거의 안 생겨서 좀 밋밋해 보인다는 거예요. 그리고 얼굴만 밝고 배경은 어두워서 좀 부자연스럽기도 했고요. 링라이트 쓰면서 색온도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조명 색이 따뜻한 노란색(3200K)부터 차가운 하얀색(6500K)까지 있는데, 이걸 방 조명이랑 맞춰야 자연스럽더라고요. 제 방 형광등이 6500K 정도의 흰색인데, 링라이트를 4000K로 놓으면 얼굴만 노랗고 배경은 하얗고 이상해지거든요. 그래서 방 조명이랑 비슷한 5500K~6000K로 맞추니까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이것도 모르고 처음에 제일 따뜻한 색으로 놓고 방송했다가 시청자한테 '얼굴이 왜 노래요'라는 소리 들었었죠. 링라이트로 한계를 느끼고 3점 조명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키라이트는 메인 조명으로 얼굴 한쪽에서 비추는 거고, 필라이트는 반대쪽에서 그림자를 살짝 채워주는 거, 백라이트는 뒤에서 비춰서 배경이랑 인물을 분리해주는 거예요. 이론은 알겠는데 실제로 세팅하려니까 막막하더라고요. 조명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높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참 삽질했어요. 결론적으로 키라이트는 카메라 옆 45도 위쪽에서 비추고, 필라이트는 반대쪽에서 키라이트의 절반 밝기로, 백라이트는 뒤에서 머리 위로 비추면 됩니다. 3점 조명 세팅하려면 조명 기구가 필요한데, LED 패널이랑 소프트박스 중에 고민했어요. LED 패널은 얇고 가벼워서 설치가 편한데 빛이 좀 딱딱해요. 소프트박스는 빛을 부드럽게 퍼뜨려주는데 크고 자리를 많이 차지해요. 저는 방이 좁아서 LED 패널을 선택했는데, 빛이 딱딱한 문제는 디퓨저 천을 앞에 붙여서 해결했어요. 느와르 660이라는 LED 패널을 두 개 샀는데, 하나에 5만 원 정도였고 밝기 조절이랑 색온도 조절이 돼서 편하더라고요. 이걸로 키라이트, 필라이트 구성하고 백라이트는 RGB LED 바로 대체했습니다. 백라이트 대신 RGB LED 바를 뒤쪽 벽에 설치했는데, 이게 분위기가 확 살더라고요. 보라색이나 파란색으로 배경을 은은하게 비추면 방송 화면이 갑자기 사이버펑크 느낌이 나요. 유명 스트리머들 방송 보면 배경에 색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이런 RGB 조명이에요. 저는 고벨라는 RGB 라이트바를 모니터 뒤에 하나 붙이고, LED 스트립을 책상 뒤에 붙였는데 합쳐서 3만 원도 안 들었어요. 이것만으로도 방송 화면이 훨씬 프로페셔널해 보이더라고요. 조명 위치 잡을 때 제가 많이 삽질했던 부분 공유할게요. 첫째, 키라이트가 너무 정면에 있으면 얼굴이 밋밋해져요. 약간 옆으로 틀어야 입체감이 생겨요. 둘째, 조명 높이가 중요해요. 눈높이보다 살짝 위에 놓고 아래로 비추면 자연스러운 그림자가 생기는데, 너무 높으면 눈 밑에 그림자가 심하게 생겨서 무서워 보여요. 셋째, 필라이트를 너무 밝게 하면 안 돼요. 키라이트의 30~50% 정도가 적당한데, 이것보다 밝으면 그림자가 다 사라져서 얼굴이 너무 평면적으로 보여요. 넷째, 모니터 밝기도 조명이에요. 모니터가 밝으면 얼굴에 하얀 빛이 비치는데,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어요. 저는 안경을 쓰는데, 조명 세팅하면서 제일 고생한 게 안경 반사였어요. 조명이 안경 렌즈에 반사되면 눈이 안 보이거든요. 이걸 해결하려면 조명 높이를 좀 높이고 각도를 조절해야 해요. 조명을 45도 위에서 비추면 반사광이 아래로 빠져서 안경에 안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완전히 해결은 안 돼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가 아닌 일반 투명 렌즈로 바꾸니까 반사가 많이 줄었어요. 아니면 안경 각도를 살짝 아래로 기울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건 잘 안 알려진 건데, 계절에 따라 조명 세팅을 바꿔야 해요. 여름에는 해가 길어서 저녁 방송 시작할 때 아직 밝은데, 방송 중간에 어두워지면서 화면 밝기가 변하거든요. 그래서 여름에는 커튼을 완전히 치고 인공 조명만 쓰는 게 일정한 화면을 유지할 수 있어요.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져서 이런 문제는 적은데, 난방기 때문에 조명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에어컨 바람에도 소프트박스가 흔들려서 화면이 깜빡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제 최종 세팅은 이래요. 키라이트: 느와르 660 LED 패널 + 디퓨저 (5만 원), 필라이트: 느와르 660 LED 패널 (5만 원), 배경 조명: RGB 라이트바 + LED 스트립 (3만 원). 총 13만 원 정도 투자했는데, 이전 링라이트만 쓸 때랑 비교하면 화면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아졌어요. 조명 바꾸고 나서 방송 퀄리티가 올라가니까 시청자들 체류 시간도 늘더라고요. 큰손탐지기로 후원 패턴 분석해보니 조명 세팅 바꾼 이후로 후원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어요. 조명은 진짜 가성비 최고의 장비 업그레이드인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링라이트 하나로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면 3점 조명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조명이 왜 카메라보다 중요한지 깨달은 사건
첫 조명: 3만 원짜리 링라이트의 위력
색온도의 중요성을 배우다
키라이트, 필라이트, 백라이트 - 3점 조명 도전기
LED 패널 조명 vs 소프트박스 비교
RGB 조명으로 분위기 있는 배경 만들기
조명 위치 잡는 실전 팁
안경 쓰는 분들을 위한 조명 팁
계절별 조명 세팅 변화
최종 조명 세팅과 비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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