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용 오디오 인터페이스 리뷰 - 음질의 끝을 보여준 장비 체험기

USB 마이크로 방송하다가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넘어간 이유가 있어요. USB 마이크가 편하긴 한데, 음질의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게인을 올리면 노이즈가 끼고, 이퀄라이저나 컴프레서 같은 걸 하드웨어로 걸 수가 없어서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쓰면 이 모든 게 해결되는데, 제가 세 개를 써보고 정착한 과정을 공유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순간

USB 마이크를 쓰면서 계속 아쉬웠던 게, 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없다는 거였어요. 내 목소리가 방송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하려면 OBS 모니터링을 켜야 하는데, 이러면 딜레이가 있어서 어색하거든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다이렉트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서 딜레이 없이 내 목소리를 헤드폰으로 바로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XLR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데, XLR 마이크가 USB보다 선택지가 넓고 음질도 더 좋은 편이에요.

베링거 UM2 - 가장 저렴한 입문용

제일 먼저 산 게 베링거 UM2였어요. 가격이 4만 원 정도로 오디오 인터페이스 중에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해요. XLR 입력 하나, 라인 입력 하나, 헤드폰 출력이 있고, 48V 팬텀파워도 지원해요. 팬텀파워는 콘덴서 마이크에 전원을 공급하는 기능인데, 이게 있어야 콘덴서 마이크를 XLR로 쓸 수 있어요. UM2에 슈어 SM58을 연결해봤는데, USB 마이크 시절보다 확실히 노이즈가 적고 깨끗했어요. 근데 프리앰프 품질이 좀 아쉬운 게, 게인을 많이 올리면 히스 노이즈가 살짝 끼더라고요. 다이나믹 마이크는 게인을 꽤 올려야 해서 이 문제가 좀 있었어요.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솔로 - 가성비의 끝

베링거에서 업그레이드해서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솔로 4세대를 샀어요. 가격이 12만 원 정도인데, 프리앰프 품질이 확 달라요. 같은 SM58인데 스칼렛 솔로에 연결하면 노이즈가 거의 없고 목소리가 더 풍성하게 잡히더라고요. 이게 프리앰프 품질 차이예요. 스칼렛은 Air 모드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걸 켜면 고음역이 살짝 부스트돼서 목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려요. 방송할 때 이거 켜놓으면 목소리가 선명해져서 좋아요. 빌드 퀄리티도 베링거보다 훨씬 좋고, 금속 바디라 튼튼해요.

야마하 AG03 MK2 - 방송 특화 인터페이스

야마하 AG03 MK2는 좀 특별한 제품이에요. 일반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방송용 믹서와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합쳐진 제품이거든요. 가격이 20만 원 정도로 비싸지만, 방송에 특화된 기능들이 있어요. 물리적인 페이더(볼륨 슬라이더)가 있어서 마이크 볼륨, BGM 볼륨, 효과음 볼륨을 손으로 바로 조절할 수 있고, 리버브 효과도 하드웨어 노브로 걸 수 있어요. 루프백 기능이 내장돼있어서 PC 소리를 방송에 깔끔하게 보낼 수 있고, 투핸드 기능으로 마이크 음소거도 물리 버튼으로 돼요.

세 제품 음질 비교

같은 SM58 마이크로 세 제품을 비교해봤어요. 베링거 UM2는 기본적인 음질은 충분하지만 게인을 올리면 노이즈가 끼고, 음색이 좀 밋밋한 편이에요. 스칼렛 솔로는 노이즈가 확 줄고 음색이 풍성해지며, Air 모드로 선명도를 올릴 수 있어요. AG03 MK2는 음질 자체는 스칼렛과 비슷한 수준인데, 리버브나 이퀄라이저를 하드웨어로 바로 걸 수 있어서 소리를 더 다양하게 꾸밀 수 있어요. 순수 음질만 따지면 스칼렛이 가격 대비 최고고, 편의성까지 따지면 AG03가 방송에 최적이에요.

드라이버 설치와 초기 세팅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처음 연결하면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해요. 베링거는 ASIO4ALL이라는 범용 드라이버를 쓰는데 좀 불안정할 때가 있었어요. 스칼렛과 AG03는 전용 드라이버가 있어서 안정적이에요. 설치 후에 윈도우 사운드 설정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기본 출력/입력 장치로 설정해야 하고, OBS에서도 마이크 소스를 오디오 인터페이스 입력으로 바꿔야 해요. 이 과정에서 '소리가 안 나와요'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드라이버 설치 안 했거나 윈도우 기본 장치 설정을 안 바꿔서 그래요.

게인 세팅과 피크 방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게인 세팅이 정말 중요해요. 게인을 너무 높이면 소리가 찌그러지는 클리핑이 생기고, 너무 낮으면 노이즈 비율이 높아져요. 정상적으로 말할 때 피크가 -12dB에서 -6dB 사이에 오게 설정하는 게 이상적이에요. 인터페이스에 LED 미터가 있으면 이걸 보면서 조절하면 되고, 없으면 OBS 오디오 미터를 보면서 맞추세요. 소리 지를 때도 0dB를 넘기지 않게 여유를 두는 게 중요해요.

루프백 기능의 활용

루프백은 PC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시 PC로 보내는 기능이에요. 이게 있으면 디스코드 통화 소리, BGM, 게임 소리를 방송에 깔끔하게 넣을 수 있어요. AG03는 루프백이 내장돼있고, 스칼렛은 드라이버에서 루프백 설정이 가능해요. 루프백이 없으면 OBS에서 별도 오디오 캡처를 해야 하는데, 이러면 볼륨 밸런스 잡기가 좀 복잡해져요. 루프백이 있으면 인터페이스의 페이더로 바로 조절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합니다.

팬텀파워 사용 시 주의사항

콘덴서 마이크를 연결할 때 48V 팬텀파워를 켜야 하는데, 순서가 중요해요. 마이크를 먼저 연결하고 나서 팬텀파워를 켜야 해요. 팬텀파워가 켜진 상태에서 마이크를 꽂으면 스파크가 생겨서 마이크에 손상을 줄 수 있거든요. 끌 때도 팬텀파워를 먼저 끄고 마이크를 분리해야 해요. 다이나믹 마이크는 팬텀파워가 필요 없으니까 꺼두시면 됩니다. 팬텀파워를 켜면 약간의 노이즈가 추가될 수 있으니까 다이나믹 쓸 때는 끄는 게 좋아요.

최종 선택과 추천 정리

저는 결국 AG03 MK2에 정착했어요. 방송 중에 페이더로 볼륨 바로 조절하는 게 너무 편하고, 리버브도 상황에 맞게 쓸 수 있어서요. 근데 예산이 빠듯하면 스칼렛 솔로가 가성비 최고예요. 음질 자체는 가장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거든요. 베링거 UM2는 '일단 XLR 마이크 써보고 싶다' 하는 분한테 입문용으로 괜찮아요. 도네이션 분석 도구에서 음질과 후원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오디오 인터페이스 도입 후 후원 단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보이더라고요. 좋은 소리는 시청자 만족도에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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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페입문
2026.02.21 06:01
오디오인터페이스 설명 찐이네요.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2i2 입문용으로 샀는데 USB 마이크랑 차원이 다름 ㅋㅋ
음향엔지니어지망
2026.02.23 21:32
팬텀파워 48V 설명이랑 게인 스테이징 부분 꼼꼼하게 써주셔서 좋았어요. 게인 올릴 때 클리핑 안 걸리게 -12dB 정도 여유 두라는 팁이 실용적입니다. DSP 내장 인터페이스도 요즘 많이 나오던데 추천할 만한 게 있나요?
야매세팅러
2026.02.26 13:50
오 이런 게 있었구나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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