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계산, 은행 가기 전에 미리 계산해봤더니 수천만 원 차이가 나더라

전세대출 알아보다가 머리가 복잡해진 이야기

올해 전세 계약 갱신을 앞두고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은행마다 금리가 다르고, 원리금균등이니 원금균등이니 상환 방식도 여러 가지라 비교하려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은행 상담사한테 물어봐도 "조건마다 다릅니다"라는 답만 돌아오고, 직접 비교해보고 싶어도 계산이 복잡해서 엄두가 안 났다.

그러다 온라인 대출 계산기를 발견하고, 대출 금액이랑 금리만 넣어봤더니 월 납입금이랑 총 이자가 바로 나오더라. 상환 방식별로 비교도 되니까 "이 방식이면 총 이자가 이만큼 차이 나는구나" 한눈에 보여서, 은행 방문 전에 어떤 조건이 유리한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 뭐가 다른지 쉽게 정리

대출 상환 방식이 헷갈리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핵심만 정리하면 이렇다.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같은 금액을 낸다. 월 120만 원이면 끝까지 120만 원이다. 대신 처음에는 이자 비중이 높고, 나중에 갈수록 원금 비중이 높아진다. 매월 지출이 일정하니까 생활비 계획 세우기 편하다.

원금균등상환은 매달 갚는 원금이 같고, 여기에 남은 원금에 대한 이자가 붙는다. 처음에는 납입금이 크지만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총 이자가 원리금균등보다 적다. 같은 3억 원을 연 4%로 30년간 빌린다고 하면, 상환 방식에 따라 총 이자가 2천만 원 이상 차이 날 수 있다. 이걸 계산기 없이 머리로 계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로 넣어본 시뮬레이션 결과

내 실제 조건을 대입해봤다. 전세자금 2억 원, 연 3.8%, 10년 상환. 원리금균등으로 하면 월 약 201만 원, 총 이자 약 4,100만 원이다. 원금균등으로 하면 첫 달 약 230만 원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달에는 약 168만 원으로 줄어들고, 총 이자는 약 3,830만 원이다.

차이가 약 270만 원인데, "고작 270만 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10년 기간이라 그렇고, 주택담보대출처럼 3억 이상에 30년이면 차이가 수천만 원까지 벌어진다. 대출이자 계산 도구로 자기 조건에 맞게 직접 넣어보면 현실감 있는 수치를 볼 수 있다.

금리가 0.5%만 달라도 이렇게 차이 난다

은행 비교할 때 "0.3% 차이쯤이야" 하고 넘기기 쉬운데, 장기 대출에서는 이 0.3%가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어 3억 원 30년 원리금균등 기준으로, 연 3.5%이면 총 이자가 약 1억 8,500만 원이고, 연 4.0%이면 약 2억 1,500만 원이다. 0.5% 차이로 총 이자가 3,000만 원이나 차이 난다.

이걸 알고 나면 은행 비교를 좀 더 진지하게 하게 된다. 금리 0.1%라도 더 낮은 곳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되고, 이런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대출 계산기로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게 필수다.

만기일시상환은 조심해야 하는 이유

만기일시상환은 대출 기간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방식이다. 월 납입금이 가장 적으니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총 이자는 가장 많다. 원금이 안 줄어드니까 매달 같은 이자가 계속 나가는 거다.

위 예시(2억, 3.8%, 10년)를 만기일시상환으로 하면 매월 이자만 약 63만 원인데, 10년간 총 이자가 약 7,600만 원이다. 원리금균등의 4,100만 원과 비교하면 거의 2배다. 물론 월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기에 2억 원을 어디서 마련할 건지도 생각해야 한다. 이런 비교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으니 정말 유용하다.

중도상환을 고려한다면

여유 자금이 생겨서 대출을 일부 미리 갚으려는 경우도 많다. 중도상환을 하면 남은 원금이 줄어드니까 이후의 이자도 줄어든다. 특히 대출 초기에 중도상환하면 효과가 크다. 원리금균등상환의 경우 초기에는 납입금의 대부분이 이자인데, 원금을 미리 줄이면 이자 계산 기반이 줄어드니까.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대출 후 3년 이내에는 중도상환 금액의 1~1.5% 정도 수수료가 붙고, 3년 이후에는 면제되는 경우가 많다. 중도상환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수료까지 감안해서 손익을 따져봐야 한다.

은행 상담 전에 이걸 미리 해보면 좋은 점

은행 상담을 갈 때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상담사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리 여러 시나리오를 계산해보고 가면 "이 금리에 이 상환 방식이면 총 이자가 얼마 정도 되는 거 아닌가요?"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고, 협상의 여지도 생긴다.

실제로 나는 A은행과 B은행 조건을 각각 계산기로 돌려서 엑셀에 정리한 다음, B은행에 "A은행은 이런 조건인데 여기는 좀 더 좋은 조건 안 되나요?"라고 물어봐서 금리를 0.1% 낮춘 적이 있다. 이 0.1% 덕분에 10년간 약 100만 원 이상을 아꼈으니, 계산기에 투자한 5분이 꽤 큰 수익을 만들어 준 셈이다.

결론: 대출은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숫자로 하는 거다

대출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오가는 금융 의사결정이다. "대충 이 정도겠지"로 결정하면 나중에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open-talk.kr 대출 계산기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을 다양하게 넣어보고, 자기 상황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아보자. 무료인데 5분이면 되니까, 대출 앞두고 있다면 은행 가기 전에 꼭 한번 돌려보길 추천한다.

댓글

3
익명
2026.02.18 06:10
대출이자 계산 한눈에 보여서 좋다 ㅠㅠ 현실 자각됨
익명
2026.02.18 12:38
원리금균등이랑 원금균등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네요. 중도상환 계산도 되면 완벽할 텐데 혹시 지원하나요?
익명
2026.02.19 12:41
아파트 담보대출 알아보면서 이자 계산 여기저기서 해봤는데 이 도구가 제일 깔끔하네요. 금리랑 기간 넣으면 월 상환액이 바로 나오고, 상환 스케줄표도 보여줘서 전체 이자 부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금리 비교할 때 여러 번 돌려보기도 편하고요. 내 집 마련 준비하는 분들 필수 도구인 듯.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