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제작부터 판매까지, 스트리머 굿즈 사업 실전 후기

안녕하세요, 방송하면서 굿즈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 스트리머예요. 작년에 처음으로 굿즈를 만들어서 판매했는데, 처음에는 과연 팔릴까 걱정이 많았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첫 굿즈가 3일 만에 완판되면서 지금은 분기마다 새 굿즈를 출시하고 있어요. 오늘은 굿즈 제작부터 판매까지 제가 겪은 모든 과정을 공유할게요.

어떤 굿즈를 만들 것인가

굿즈 종류는 정말 다양해요. 의류(티셔츠, 후드티), 악세서리(키링, 폰케이스), 문구류(스티커, 노트), 생활용품(텀블러, 쿠션) 등등이 있죠. 저는 처음에 시청자 설문조사를 했어요. 어떤 굿즈가 나오면 사고 싶으세요 하고 물어봤는데, 1위가 아크릴 키링, 2위가 스티커, 3위가 티셔츠였어요. 그래서 첫 굿즈는 아크릴 키링과 스티커 세트로 시작했어요. 의류는 재고 부담이 크니까 처음에는 소량 생산이 가능한 소품류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시청자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야 팔리니까 설문은 필수예요.

디자인은 어떻게 하나

디자인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직접 만들거나, 외주를 맡기거나. 저는 그림 실력이 없어서 외주를 맡겼는데, 크몽이나 숨고 같은 플랫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찾았어요. 비용은 캐릭터 디자인 1종에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였어요. 다만 굿즈용 디자인은 일반 일러스트와 달리 인쇄 해상도(최소 300dpi)와 색상 모드(CMYK)를 고려해야 해서, 굿즈 제작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를 찾는 게 좋아요. 방송 캐릭터나 마스코트가 있으면 그걸 활용하는 게 팬들의 반응이 가장 좋더라고요. 디자인을 외주 맡길 때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수정 횟수를 미리 계약에 명시해야 해요. 보통 2~3회 무료 수정이 포함되는데, 이 횟수를 넘기면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 그리고 최종 디자인 파일은 원본(AI 또는 PSD 파일)으로 꼭 받아두세요. 나중에 사이즈 변경이나 색상 수정이 필요할 때 원본이 있어야 편하거든요. 또한 굿즈 판매 전에 시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는 게 중요해요. 실물의 느낌이 디지털 시안과 다를 수 있거든요.

제작 업체 선정과 샘플 확인

제작 업체는 정말 많은데, 퀄리티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샘플을 먼저 확인해야 해요. 저는 처음에 가격만 보고 업체를 선택했다가 색감이 완전히 다르게 나와서 다시 만들어야 했어요. 그 이후로는 반드시 샘플을 받아보고, 괜찮으면 본 생산으로 들어가는 프로세스를 지키고 있어요. 아크릴 키링은 보통 100개 단위로 제작하는데, 개당 1,500원에서 2,500원 정도 들어요. 스티커는 더 저렴해서 100장에 5만 원에서 10만 원이면 돼요. 소량 주문이 가능한 업체를 찾는 게 재고 부담을 줄이는 핵심이에요.

가격 책정의 기술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너무 비싸면 안 팔리고, 너무 싸면 수익이 안 나니까요. 제가 사용한 공식은 제작 원가의 3배를 판매가로 잡는 거예요. 예를 들어 키링 원가가 2,000원이면 판매가는 6,000원으로 책정해요. 원가의 3배를 받아야 배송비, 포장비, 플랫폼 수수료 등을 제하고도 수익이 남아요. 팬굿즈는 일반 상품과 달리 감성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는 가격에 대한 저항이 적은 편이에요.

판매 플랫폼 선택하기

굿즈 판매 플랫폼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스마트스토어, 텀블벅, 자체 쇼핑몰, 마플샵 등이요. 저는 처음에 스마트스토어로 시작했어요. 입점 비용이 없고, 결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수수료는 결제 수단에 따라 2~5% 정도예요. 마플샵은 디자인만 올리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제작해서 보내주는 방식인데, 재고 부담이 없다는 게 장점이에요. 대신 개당 수익은 좀 낮아요. 저는 한정판 굿즈는 직접 제작해서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상시 판매 굿즈는 마플샵을 활용하는 이원화 전략을 쓰고 있어요.

포장과 배송의 중요성

의외로 포장이 굿즈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쳐요. 그냥 뽁뽁이에 싸서 보내는 것과, 예쁜 패키지에 감사 편지까지 넣어서 보내는 건 시청자가 받았을 때 느끼는 감동이 완전 달라요. 저는 굿즈 박스에 손편지를 넣어봤는데, SNS에 언박싱 후기 올려주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이게 자연스러운 홍보가 되더라고요. 배송은 CJ대한통운이나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데, 물량이 많아지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정판 전략으로 희소성 만들기

굿즈를 상시 판매하는 것보다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300개 한정이나 이번 시즌에만 판매 같은 문구가 구매를 촉진하거든요. 저도 시즌 한정 굿즈를 출시할 때마다 오픈 몇 분 만에 완판되는 경험을 했어요. 물론 수량을 너무 적게 잡으면 못 산 팬들의 불만이 생기니까, 수요 예측을 잘 해야 해요. 저는 사전 예약을 먼저 받아서 수요를 파악하고, 거기에 20% 정도 여유분을 추가로 제작하는 방식을 쓰고 있어요.

굿즈 수익은 생각보다 쏠쏠하다

솔직히 처음에는 굿즈가 얼마나 될까 했는데, 지금은 월 방송 수입의 약 25% 정도를 굿즈에서 벌고 있어요. 특히 시즌 한정 굿즈 출시 달에는 그 비율이 더 높아져요. 게다가 굿즈는 방송이 없는 날에도 수익이 발생하는 패시브 인컴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마플샵에 올려둔 상품은 제가 자는 동안에도 팔리니까요. 방송인이라면 굿즈 사업은 꼭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시작은 소량으로 가볍게, 반응이 좋으면 점차 확장하는 게 안전한 방법이에요.

그리고 굿즈를 만들 때 저작권 문제도 꼭 챙기세요. 방송 캐릭터의 디자인 저작권이 디자이너에게 있는지, 본인에게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외주 디자인을 받을 때 계약서에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반드시 포함시키세요. 또한 기존 캐릭터나 브랜드를 패러디하는 디자인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으니까 주의해야 해요. 굿즈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면 상표등록도 고려해보세요. 내 방송 이름이나 캐릭터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두면 나중에 다른 사람이 도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상표등록 비용은 약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인데,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예요. 저도 작년에 상표등록을 마쳤는데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굿즈 사업을 키우다 보면 재고 관리가 중요해져요. 처음에는 집에서 보관했는데, 물량이 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풀필먼트는 재고 보관, 포장, 배송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인데, 월 기본료 5만 원에 건당 포장배송비 1,500~2,000원 정도 들어요. 이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직접 포장하고 배송하는 시간을 아끼면 그 시간에 방송을 더 할 수 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이득이에요. 또한 굿즈 제작 시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 브랜드 이미지도 좋아지고, 환경 의식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요.

댓글

3
직장인생존기
2026.02.23 14:19
저장
부업도전
2026.02.24 13:41
저도 해봐야겠네요
코딩배우기
2026.02.25 23:25
오 이거 찾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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