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방송용 마이크 비교 후기 - 입문자가 직접 5개 써본 솔직 리뷰

방송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고민했던 게 마이크였어요. 처음엔 그냥 헤드셋 마이크로 방송했는데, 시청자들이 '소리가 너무 울린다', '잡음이 심하다' 이런 얘기를 계속 하더라고요. 그래서 방송용 마이크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가격대가 정말 천차만별이라 뭘 골라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3만 원짜리부터 30만 원짜리까지 직접 다 써보고 비교한 후기 남겨봅니다.

마이크 구매 전 알아야 할 기본 상식

방송용 마이크를 처음 사려고 하면 USB 마이크랑 XLR 마이크 두 가지가 있다는 걸 알게 돼요. USB는 그냥 컴퓨터에 꽂으면 바로 되니까 편한데, XLR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장비가 추가로 필요해요. 저는 처음에 USB 마이크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XLR로 갈아탄 이유가 있거든요. USB 마이크는 편한 대신 세밀한 음질 조정이 좀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다이나믹 마이크랑 콘덴서 마이크의 차이도 중요한데, 콘덴서가 감도가 높아서 목소리를 더 섬세하게 잡아주는 대신 주변 소음도 같이 잡아요. 다이나믹은 소음에는 강한데 볼륨이 좀 작을 수 있고요. 방송 환경이 조용한 분들은 콘덴서, 주변이 좀 시끄러운 분들은 다이나믹을 추천드려요.

첫 번째 마이크: 피파인 T669 (3만 원대)

제일 처음 산 게 피파인 T669였어요. 가격이 3만 원대라 부담이 없었고, 삼각대 스탠드도 같이 와서 초보한테 딱이었죠. 처음 연결했을 때 USB 꽂자마자 인식되는 게 너무 편하더라고요. 음질은 솔직히 헤드셋 마이크보다는 확실히 좋았어요. 시청자들이 '오 소리 좋아졌다'고 바로 알아채더라고요. 근데 단점이 있었는데, 키보드 소리를 너무 많이 잡아요. 게임 방송하면서 키보드 치면 그 소리가 그대로 들어가서 시청자들이 불편해했어요. 그리고 게인 조절을 소프트웨어로만 해야 해서 좀 불편했고요. 가격 대비로는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쓰기엔 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마이크: 톤오 Q9 (5만 원대)

피파인 쓰다가 좀 더 좋은 걸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톤오 Q9을 샀어요. 이것도 USB 콘덴서 마이크인데, 가격이 5만 원대로 좀 더 나갔죠. 이건 마이크 자체에 게인 노브가 달려있어서 바로 볼륨 조절이 되는 게 편했어요. 음질도 피파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고, 특히 저음이 좀 더 풍성하게 잡히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결국 USB 콘덴서라 키보드 소음 문제는 여전했어요. 노이즈 게이트를 OBS에서 걸어서 어느 정도 해결은 했는데,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세 번째 마이크: 삼손 Q2U (8만 원대)

삼손 Q2U는 정말 신기한 마이크예요. USB랑 XLR 둘 다 지원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USB로 쓰다가 나중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면 XLR로 연결해서 쓸 수 있어요. 저는 이 마이크가 갈아타는 과도기에 딱 좋았어요. 다이나믹 마이크라서 주변 소음을 훨씬 덜 잡아요. 키보드 소리 문제가 거의 해결됐죠. 대신 목소리 볼륨이 좀 작은 편이라 게인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면 노이즈가 살짝 끼더라고요. USB로 쓸 때는 그게 좀 아쉬웠는데, 나중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연결하니까 완전 다른 마이크가 됐어요. 가성비로는 이게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네 번째 마이크: 오디오테크니카 AT2020 USB+ (15만 원대)

좀 더 투자해보자 싶어서 AT2020 USB+를 질렀어요. 유명한 마이크라 기대가 컸는데, 확실히 음질이 달랐어요. 목소리가 정말 깔끔하게 잡히고, 특히 중음역대가 풍성해서 방송할 때 목소리가 훨씬 듣기 좋더라고요. 시청자들 반응도 '마이크 바꿨냐, 소리 좋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근데 이것도 콘덴서라 감도가 높아서 에어컨 소리, 선풍기 소리 같은 것도 잡아요. 방송 환경이 좋은 분한테는 강추인데, 저처럼 원룸에서 방송하는 사람한테는 소음 관리가 좀 필요했어요. 그래도 음질 자체만 놓고 보면 이 가격대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다섯 번째 마이크: 슈어 SM58 + 오디오 인터페이스 (20만 원대 세트)

마지막으로 정착한 게 슈어 SM58이에요. 라이브 공연에서도 쓰는 전설적인 마이크죠. XLR 전용이라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수인데, 저는 베링거 UM2랑 같이 샀어요. 세트로 2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이게 진짜 방송용으로는 끝판왕이더라고요. 다이나믹이라 소음을 거의 안 잡고, 목소리만 깔끔하게 잡아줘요. 바로 앞에서 말해야 잘 잡히긴 하는데, 그게 오히려 장점이에요. 방송할 때 마이크 앞에서 말하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잡히거든요. 내구성도 미쳤어요. 한 번은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아무 문제 없더라고요. 최종 세팅에서 방송 후원 분석할 때 큰손탐지기로 확인해보니 시청자들이 음질 좋아졌다고 후원하면서 칭찬하는 비율이 확 늘었어요.

마이크별 성능 비교 정리

    • 소음 차단: SM58 > Q2U > T669 > Q9 > AT2020
    • 음질 섬세함: AT2020 > SM58 > Q9 > Q2U > T669
    • 편의성: T669 > Q9 > AT2020 > Q2U > SM58
    • 가성비: Q2U > T669 > SM58 > Q9 > AT2020
    • 내구성: SM58 > Q2U > T669 > Q9 > AT2020

결론적으로 환경에 따라 추천이 달라요. 조용한 방에서 방송하면 AT2020이 최고고, 소음이 좀 있는 환경이면 SM58이나 Q2U가 나아요. 예산이 빠듯하면 T669도 시작하기엔 충분합니다.

마이크 액세서리도 중요하더라고요

마이크만 좋다고 끝이 아니었어요. 팝필터 하나 달아주니까 파열음이 확 줄더라고요. 3천 원짜리 팝필터인데 효과가 엄청났어요. 그리고 붐 암도 추천해요. 삼각대 스탠드는 책상 공간도 차지하고 키보드 진동도 전달돼서, 붐 암으로 공중에 매달아두는 게 훨씬 나았어요. 쇼크마운트도 있으면 좋은데, 이건 좀 비싸서 나중에 사도 될 것 같아요. 마이크 암은 인마셀러 같은 가성비 제품이 2만 원대인데 충분히 쓸만했습니다.

OBS 마이크 필터 세팅 팁

어떤 마이크를 쓰든 OBS에서 필터 세팅을 해줘야 해요. 제가 쓰는 기본 필터 순서는 노이즈 억제 > 노이즈 게이트 > 컴프레서 > 게인 순서예요. 노이즈 억제는 RNNoise로 설정하면 AI가 알아서 배경 소음을 잡아줘요. 노이즈 게이트는 일정 볼륨 이하의 소리를 차단해주는 건데, 개방 임계값은 -26dB, 폐쇄 임계값은 -32dB 정도로 잡으면 적당했어요. 컴프레서는 큰 소리를 눌러줘서 소리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되게 해주는 건데, 비율 10:1, 임계값 -18dB 정도가 방송용으로 괜찮았어요. 이 세팅만 해줘도 훨씬 프로페셔널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최종 결론과 입문자 추천 로드맵

제가 마이크 다섯 개를 거치면서 느낀 건, 처음부터 비싼 거 살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T669로 시작해서 방송이 재미있으면 Q2U로 업그레이드하고, 진지하게 하고 싶으면 SM58 + 인터페이스로 가는 게 가장 합리적인 루트인 것 같아요. 각자 환경이 다르니까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건 아니에요. 저는 SM58로 정착했지만 조용한 환경이었으면 AT2020을 계속 썼을 거예요. 마이크 바꾸고 나서 실시간 후원 분석 도구로 체크해보니 시청 시간이랑 후원 금액이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결국 음질이 시청자 만족도에 직결된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여러분도 자기 환경에 맞는 마이크 찾아서 즐거운 방송 하시길 바랍니다.

장비덕후 프로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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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마이크고민중
2026.02.20 13:40
다이나믹 vs 콘덴서 비교 진짜 깔끔하네요. 저는 결국 SM7B 갔는데 오디오인터페이스 게인 부족해서 클라우드리프터까지 샀어요 ㅋㅋ 근데 방송용으로는 다이나믹이 확실히 주변소음 덜 잡아서 편하긴 합니다. 혹시 USB 마이크 중에서도 쓸만한 거 추천 있나요?
음질덕후
2026.02.21 04:02
저장해둡니다 ㄱㅅ
방송세팅러
2026.02.22 04:27
엘가토 웨이브3 쓰고 있는데 가성비 진짜 좋아요. 이 글 보고 팝필터 추가로 달았더니 확 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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